임종석, 비무장지대(DMZ) 지뢰 제거 작업 현장 방문

📰10월 17일 수요일 뉴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제거 작업 현장 방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과 서훈 국정원장은 17일 오후 1시~5시까지 철원 5사단과 6사단 비무장지대 GP, 휴전선 감시초소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진행 중인 공동 지뢰 제거 작업 현장과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DMZ 현장 방문은 지뢰제거 작업 및 유해발굴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지 점검하는 동시에 위험한 현장에서 지뢰를 제거하는 우리 군을 격려하기 위한 방문이다. 임종석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주석 국방부 차관, 이상철 국가안보실1차장, 김의겸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공동경비구역(JSA)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제거 작업은 지난 평양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10월1일~11월30일까지 2달간 남북 군사당국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철원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각각 지뢰 제거 작업을 시작하기로한 조치이다. 국방부는 1일 비무장지대에 공병부대를 투입하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남측 지역 동쪽과 서쪽 수풀 지역 그리고 감시탑 주변 지역 등의 지뢰를 우선 제거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6.25 전사자 남북 공동 유해발굴을 위한 조치로, DMZ 인근 화살머리고지 일대의 지뢰제거 작업도 시작했다.

북측 또한 병사 200여명을 투입해 북쪽 지역의 지뢰를 제거중이며 지뢰 제거 중 나온 유품 등은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해 따로 보관 중이라고 전했다. 판문점 JSA 지뢰제거 작업은 20일 간, 강원도 철원 DMZ 지뢰 제거 작업은 11월30일까지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화살머리고지,공작새 능선,백마고지 등의 지역은 6·25전쟁 당시 종전을 앞두고 1953년 6월29일과 7월11일 두 차례에 걸쳐 연합군이 중공군을 상대로 격전을 벌여 많은 사상자를 냈던 곳이다. 특히 미군 2사단 희생자가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들이 방문한 현장에는 지뢰 제거 작업 중 발견한 남북의 지뢰, 수류탄 등과 수통 버클 등 유물들이 전시 되어 있었다. 국군, 미군, 유엔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통에 남은 30여발의 총알 자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임종석 위원장은 매우 안타까워했다. 또한 DMZ 내 GP현장에는 프랑스어·한국어·영어로 적힌 '자유를 위한 비석'이 세워져 있었다. 비석에 새겨진 문구로 보아 프랑스 군인들의 희생도 많았던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장을 둘러 본 뒤 위원들은 원활한 유해 발굴을 위한 남북 GP간 도로 연결 현장을 방문했다. 남북은 원활한 유해발굴을 위해 시범 발굴지역 내에 남북 간 12m 폭의 도로 공사를 시작해 12월3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지뢰 제거는 DMZ를 평화지대로 만드는 것뿐 아니라 남북철도, 도로 연결 등을 염두에 두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남북 간 경제협력을 하기 위한 인프라를 만드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외에도 경원선 연결사업, 철원 금강산 철도 연결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어 고지에 있는 GP로 이동해 DMZ 내에 위치한 태봉국 철원성에 대한 브리핑를 들었다. 태봉국 도성은 궁예가 철원으로 도읍을 옮기면서 쌓은 성으로, 그간 DMZ 안에 있어 접근 자체가 불가능해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철원성의 왕궁터는 북쪽에, 외성은 남과 북에 걸쳐 있다고 한다.


이후 임종석 비서실장과 위원들은 비무장지대 GP 상황실과 생활관 등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한 후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분단의 상징 DMZ를 세계적 평화 관광지로 만든다.

문재인 정부는 평화지역(접경지역)을 새로운 관광지로 육성, 비무장지대(DMZ) 관광지 활성화에 나선다. 분단의 현장이자 평화시대의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는 DMZ 일대 관광자원을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평화관광 콘텐츠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10개 시·군 일대를 한반도 생태평화벨트로 조성하고 파주 임진각 관광지 내 한반도 생태평화 관광센터를 건립한다. 걷기여행길, 평화누리길을 조성하고 문화관광축제, 국제자전거대회 등 평화 관광프로그램을 발굴한다. 한반도 평화시대에 맞춰 DMZ(비무장지대) 관광상품 개발도 속도를 낸다. 관광공사, 지자체 등과 공동으로 DMZ 관광 활성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DMZ 지뢰 제거기 로봇


✔LG유플러스는 5G 초고속 통신과 저지연 영상전송 기술을 제공하고, 로하우는 원격제어로봇장치 '고스트'를 개발했다.

LG유플러스가 방위산업전에서 선보이는 5G통신 기반 원격조작 시스템은 지뢰제거 현장에서의 인명피해를 방지할뿐만 아니라 제철소, 폐기물 처리, 건물 철거 등 열악한 산업현장에서 중장비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향후 전세계에서 지뢰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인 DMZ의 지뢰제거 작업에도 활용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5월까지 2년간 국방부 과제(민군기술적용연구사업)로 5G통신을 활용해 일반적인 굴삭기를 원격조작 굴삭기로 전환 시켜주는 시스템 연구를 수행한다. 이 연구는 DMZ 미확인 지뢰 매설 가능 지역에서의 지뢰탐색/제거, 수목제거, 재해복구 등과 같은 작업에 활용될 예정이며 LG유플러스와 로하우, 베이리스, 고등기술연구원 4개 업체가 참여한다.

✔현대로템의 무인원격조정장치 장애물 개척전차

10월10~13일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8 로보월드’에 현대로템이 참가했다.

현대로템은 8월 체계개발이 완료된 장애물개척전차 모형과 현재 개발 진행 중인 무인원격조정장치를 함께 선보였다. 장애물개척전차는 지뢰제거용 대형 쟁기와 굴삭팔을 갖춰 지뢰 및 장애물 지대를 극복할 수 있으며 무인원격조정장치는 최대 5km 떨어진 안전지대에서 장애물개척전차를 원격으로 조종해 위험지역에서의 임무 수행 시 인명피해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지뢰나 폭발물과 같은 위험물을 원격으로 탐지해 비무장지대에서의 지뢰지대 극복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SUGV, MIDERS 등 소형 필드로봇 플랫폼을 함께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