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산림협력분과회담이 개최됐다. 이번 회담에서 남북은 <남북산림협력 분과회담 공동보도문>을 통해 남측은 11월 중에 소나무 재선충 방제에 필요한 약재를 제공하고 공동방제를 다음해 3월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북측 양묘장 현대화을 위해 시도군 양묘장 현대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올해 안에 10개의 양묘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북산림협력분과회담은 지난 9월 1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이후 처음으로 연락사무소에서 개최되는 남북회담이며 남측 대표로는 박종호 산림청 차장, 임상섭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 김훈아 통일부 과장이 참여했고 북측은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을 단장으로 최봉환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국장, 손지명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박종호 차장은 출발에 앞서“이번 회담은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회의입니다.두 번째 회의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가시적인 성과와 실천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힌바 있다.







▶다음은 이날 남북 산림협력 분과회담에서 채택된 공동보도문 전문이다.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 합의에 따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산림협력 분과회담을 진행하고 다음과 같이 실천적 대책을 취해나가기로 하였다.

1. 남과 북은 소나무재선충병을 비롯한 산림 병해충방제사업을 매년 병해충 발생 시기별로 진행하며, 병해충 발생 상호 통보, 표본 교환 및 진단·분석 등 산림 병해충 예방대책과 관련된 약제 보장문제를 협의 추진해나가기로 하였다. 이와 관련 남측은 11월 중에 소나무재선충 방제에 필요한 약제를 제공하고, 공동방제를 다음 해 3월까지 진행하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북측 양묘장 현대화를 위해 도,,군 양묘장 현대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당면하여 올해 안에 10개의 양묘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양묘장 온실 투명패널, 양묘 용기 등 산림기자재 생산 협력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우선 필요한 시기에 북측의 양묘장들과 산림기자재 공장에 대한 현장 방문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산불방지 공동대응, 사방사업 등 자연생태계 보호 및 복원을 위한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산림과학기술 공동토론회 개최를 비롯해 제기되는 문제들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4. 남과 북은 산림협력에서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하였다.』


<📰9월19일>

지난 평양 방문 이재용 최태원 등 경제인 첫 방문지는 김정은이 만든 '조선인민군 122호 양묘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9월19일 오후 황해북도 송림시 석탄리 <조선인민군 122호 양묘장>을 방문했다.

북측이 대기업 총수와 경제단체장을 조선인민군 122호 양묘장으로 안내한 것은 산림 분야 협력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림 분야 협력은 유엔과 미국의 대북 경제 제재에 들어 있지 않아 남북 경제 협력 분야에 해당한다. 이날 평양 공동선언문에도 '환경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우선적으로 산림 분야 협력의 실천적 성과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는 문구가 담겼다. 주목할점은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그룹 계열사 중에 산림사업을 하는 'SK임업'이 있다는 점이다.







<📰10월1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산림청은 <산림 일자리창출을 위한 업무협약 MOU>체결

남북 산림협력은 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분야로, 지난 6월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도로 철도와 함께 주요 협력 분야로 선정돼 7월에는 별도의 남북 간 협의가 열렸다. 남북 경협의 주요 사업 분야로 떠오른 산림, 목재, 석재, 관광 등에서 중소기업중앙회 박성택 회장과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산림청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산림 일자리창출을 위한 업무협약 MOU>을 체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김재현 산림청장, 조담진 한국골재협회장, 이민형 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배조웅 서울경인레미콘협동조합 이사장, 임권택 석재협동조합이사장 등 산림 관련 중소기업계 대표 30여명이 참석해 산림 관련 일자리 확대와 규제혁신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