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초 벤처조직 <오션 드론 555> 발표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정부 부처 최초로 도입한 벤처조직 <조인트벤처 1호>를 통해 드론을 활용한 해양수산 현장업무 혁신방안 오션 드론(Ocean Drone) 555 비전을 발표했다.

조인트벤처는 공무원 조직 내의 칸막이 행정을 없애고, 역량 있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민간의 벤처기업처럼 자유롭고 창의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기획된 부처 내 벤처조직이다. 민간에서는 혁신적인 미래 사업을 발굴하고 조직 활력을 높이기 위해 이를 도입한 사례가 많으나, 정부부처 내에 도입된 것은 조인트벤처 1호가 처음이다.

해양수산부는 조인트벤처 1호(벤처팀)의 과제로 ‘드론을 활용한 해양수산 현장업무 혁신방안’을 선정했다.이후 직원들의 참여 신청을 거쳐 지난 7월16일~9월 15일까지 3명의 직원으로 해양수산부에 근무하는 1~3년차의 사무관 2명과 국립해양측위정보원 소속 주무관 1명으로 벤처팀을 구성했다.

드론 산업 육성은 정부의 8대 혁신성장 선도과제 중 하나이다. 해상에서 드론은 선박이 신속하게 접근하기 어려운 무인도나 조난·사고 현장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팀은 전국의 해양수산 현장을 다니며 다양한 수요를 발굴하고, 드론 개발 제작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 과제로 구분하고, 인력 장비 등의 확보와 관련된 단계별 이행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벤처팀은 불법조업 단속, 항만시설 관리, 항만 보안, 적조 예찰,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공유수면 및 양식장 관리 등 23개 사업에서 드론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분석했고 이 중 빠른 시일 내에 드론을 도입할 수 있는 11개 사업을 우선 선정했다.11개 사업으로는 불법조업 단속, 항만·도서지역 물품 배송, 해양쓰레기 감시, 항만보안, 항만시설물 관리, 항만 수역 관리, 해상교통시설 관리, 공유수면 관리, 적조․녹조 예찰, 수질관리, 양식장 모니터링등이다.

오션 드론(Ocean Drone) 555 비전 벤처팀은 2019년에 5대 지역(부산,인천,여수 광양, 목포,울산)거점을 연계하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2020년에는 드론을 50대까지 확대하여 본격화한 후, 2022년까지 우리나라 전 해역에 500대의 드론을 배치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오션 드론(Ocean Drone) 555 비전을 바탕으로 기술개발(R&D), 제도 개선 등 구체적인 정책들을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2019년에는 국비 4억5천만 원을 투입하여 불법조업 현장에 3대의 드론을 시범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2022년까지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여 먼 거리 비행이 가능한 기체 개발 및 CCTV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수산 혁신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조인트벤처 2호, 3호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벤처팀 일원이었던 박찬수 사무관은 "기존의 행정업무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에 몰두할 수 있었던 것이 특별한 경험이었다.이번에 제안한 비전을 바탕으로 해양수산 분야 전반에 드론 사용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표현했다. 이상길 해양수산부 혁신행정담당관은 "조인트벤처 1호를 통해 역량 있는 직원들이 기존의 담당 업무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정책을 제안하는 선순환의 조직문화가 창출될 수 있었다.앞으로도 해양수산 분야 혁신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여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 분야 개발 및 활용 중인 드론

1) 첨단기술을 적용한 드론을 이용해 조업금지구역 등을 침범, 단속을 의도적으로 회피하는 어선을 단속한다.이를 위해 2022년까지 국가어업지도선 40척에 각 2대씩 단계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며, 1000톤급 이상급 대형 어업지도선에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2)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에 활용하고자 2017~2018년에 총 6대의 드론을 도입, 운영 중이며 드론을 활용한 해안가, 항만 순찰 등을 통해 시간과 비용 절감, 신속한 위치 파악과 수거작업으로 해양쓰레기 관리 효율성 증대시킨다.

3) 국립수산과학원은 2015년 고래 조사를 위해 2기 구입한 이후 추가도입을 통해 수산양식, 자원조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연근해 적조, 해양오염 감시 및 해양환경 측정을 위한 하이브리드형 소형 무인기 시스템를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드론을 이용한 재난대응 및 해상CCTV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4) 울산광역시는 시범사업으로 드론을 활용한 선용품 배달시스템을 구축, 연말까지 울산항 반경 2km 내에서 드론을 활용해 물류 터미널과 해상 정박 선박 간에 선용품 배송시스템 구축할 계획이다.


▶오션 드론 555 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