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과 토지, 건설 등 국토 분야와 철도, 도로, 항공 등의 교통 분야를 다루는 국회 국토위원회 소속 김정호 의원은 지난 12월20일 김포~김해로 가는 항공기를 탑승하기위해 수속을 받는 중 공항 직원이 신분증을 지갑에서 꺼내서 보내달라고 하자 이를 거부하면서 공항직원과 말싸움이 벌어지면서 김정호 의원의 공항 갑질이 논란이 됐습니다.

한국공항공사 <항공기표준운영절차> 매뉴얼에 따르면 항공경비요원은 탑승객의 탑승권과 신분증을 두 손으로 받고 육안으로 일치 여부 및 위조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김정호 의원, 항공 갑질 논란 언론 보도 내용

언론에 따르면 김정호 의원은 탑승권을 제시하면서 휴대전화 케이스에 들어있는 신분증을 넣어둔 채로 보여줬고 공항직원은 김정호 의원에게 신분증을 꺼내서 보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이에 김정호 의원은 "내가 왜 신분증을 지갑에서 꺼내야 하느냐. 지금까지 한 번도 꺼낸 적이 없다. 내가 국토위 국회의원인데 그런 규정이 어디 있다는 것인지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또한 빨리 관련 규정을 찾으라고 소리를 지르며 "이 XX들이 똑바로 근무 안 서네.. 너네가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고객한테 갑질을 하나. 책임자 데려오라"고 소리를 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호 의원은 탑승시간이 나가오자 보좌진에게 "야, 한국공항 공사 사장한테 전화해"라고 했고, 직접 휴대전화를 꺼내 공항 직원들 얼굴 사진도 찍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호 의원, 공항 갑질 논란 해명글

지난 20일(목) 밤 김포공항 여객기 탑승과정에서 있었던 일로 인해 우려와 궁금증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본의 아니게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조선일보 등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지난 20일(목) 저녁 9시10분경 김포공항에서 김해행 마지막 비행기에 탑승하던 과정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러나 내용이 사실과 아예 다르거나 교묘하게 편집, 과장되어 있어 이 글을 통해 사실관계를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일 밤 국회 일정을 마치고 김포공항에 도착한 저는 비행기 탑승을 위해 평소와 마찬가지로 다른 승객들과 함께 줄을 서서 마지막 탑승절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침 제 차례가 되어 탑승권과 스마트폰 케이스를 열어 투명창의 신분증을 공항 보안요원에게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평소와 다르게 케이스 안에 있는 신분증을 밖으로 꺼내어 다시 제시하라는 요구를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역 일정 등을 위해 일주일에 적어도 2회, 많게는 6회까지 공항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모두 스마트폰 케이스에 담긴 신분증을 제시하면 확인 후 통과하는 방식이었기에 "왜 갑자기 신분증을 꺼내 제시하라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물었습니다. 보안요원은 "그게 규정이어서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러면 왜 지금까지는 한 번도 그렇게 하지 않았냐"고 되물었고, 보안요원은 "그때는 혼잡스러워서 안 했고, 지금은 그렇지 않아서 규정대로 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저는 직원의 답변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진짜 그런 근거 규정이 있느냐? 그렇다면 규정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보안요원은 따라오라며 저를 보안데스크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던 관련 규정은 비치되어 있지 않았고, 보안요원은 규정을 제시하지도 못했습니다. 대신에 컴퓨터에 녹음된 관련 업무 매뉴얼을 틀어주었습니다. 그러나 음성 업무매뉴얼 어디에도 승객이 신분증을 직접 꺼내서 제시하라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근무자가 두 손으로 확인하도록 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녹음을 들은 뒤 저는 보안요원에게 "규정에는 근무자가 탑승객의 신분증을 확인할 때 두 손으로 받아 확인하고, 친절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이는 탑승객이 신분증을 꺼내서 두 손으로 제시하라는 조항이 아니지 않는가. 근거 규정도 없이 필요 이상의 요구를 하는 것은 매우 불친절하고, 시민들에게 오히려 갑질하는 것"이라고 항의했습니다.

그랬더니 보안요원은 이번에는 "상부지시"라고 말을 바꾸었습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는 "아니, 규정에도 없는데 누가 그런 지시를 한다는 말인가. 과연 그런지 직접 확인해볼 테니 책임자를 불러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소 언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분명코 욕설은 하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나타난 책임자는 자초지종을 들은 뒤에도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았습니다. 최종 책임자인 한국공항공사 책임자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되지 않아 기다리다가 비행기 이륙시간에 임박해 콜백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상황을 얘기했고, 공항직원들의 근거에 없는 근무행태와 불친절에 대해 진상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이날 해프닝의 전부입니다.
 


조선일보의 보도는 보안요원의 일방적인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악의적으로 왜곡, 과장했습니다.

1. 조선일보의 보도와 달리 공항직원이 신분증을 제시하라고 했을 때 저는 신분증 제시를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탑승권과 신분증을 모두 제시했습니다. 다만 규정에 없이 직접 꺼내 다시 제시하라는 요구에 항의를 했고, 신분증을 다시 꺼내지 않은 것에 대해 보안요원이 저의 신분확인을 거부한 것입니다.

2. 조선일보는 뒤에서 기다리는 다른 승객들이 "그거 꺼내는 게 뭐 힘들어요. 빨리 꺼내요"라고 현장 상황을 보도했으나 이 또한 사실과 다릅니다. 저는 이날 탑승 수속을 밟는 제일 마지막 승객이었습니다.

3. 조선일보는 제가 공항직원에게 "이×× 책임자 데려와, 이새×들이 똑바로 근무 안 서네"라고 욕설을 했다고 보도했으나 저는 결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그랬고, 이날도 공항이용에 있어 국회의원으로서 특권을 누리지 않았습니다. 정말 긴급한 상황을 제외하고 공항 의전실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시민들이 하는 대로 직접 티켓팅을 하고, 신분확인과 검색절차를 거쳐 일반석을 이용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지켜본 대부분의 공항 관련 근무자는 직분에 충실하고 친절했습니다. 그러나 때에 따라 다소 불친절하거나 고압적인 경우도 없지 않았습니다.

최근 들어 보안검색이 강화되고, 공항 혼잡이 가중될수록 승객들이 불편하고 불쾌한 일을 겪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이날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특권이나 특별대우를 바란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국회의원에게도 이렇게 근거 없는 신분확인절차가 거칠고 불쾌하게 이뤄진다면, 시민들에게는 얼마나 더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러지 않길 바라는 시민의 입장에서 상식적인 문제 제기와 원칙적인 항의를 한 것입니다.결코 국회의원으로서 특권의식을 갖고 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조선일보의 욕설 운운은 말도 안 되는 거짓입니다.

그러나 당시 상황의 진실 여부를 차치하고, 저의 항의가 아무리 정당하다 하더라도 거친 감정을 드러낸 것은 저의 마음공부가 부족한 탓임을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너무나 송구스럽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신중하게 처신하겠습니다.

2018년 12월 22일
김해을 국회의원 김정호



▶김정호 의원 사과

김정호 의원은 25일 오후 5시5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초리를 드신 국민들께서 제 종아리를 때려주셔도 그 질책을 달게 받겠다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거울삼아서 여러분의 손발이 되도록 분발하겠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한국 공항공사의 김포공항 보안요원들께 직접 사과전화를 드렸습니다. 노조위원장께도 참으로 송구하다고 정중한 사과말씀을 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당사자이신 공항안전요원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공탑승 수속때 일반 국민이었어요 특권의식 1도 없는..

-제발 문재인 대통령께 피해가는 일좀 하지마세요..

-일반 국민들은 신분증 제시하라고 하면 꺼내서 줍니다.신분증 꺼내서 보여주는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태도가 본질이라고 하셨지요 반성하세요 김정호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은 약자들에게 늘 허리 숙이셨는데, 대체 뭘 보고 배운거에요?

-조선도 악의적 소설 쓴것이고 김정호 의원도 국회의원이라는 특권의식이 있었겠지..

-문제는 김정호 의원의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