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2월21일~22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인도 모디(Narendra Modi) 총리는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2월22(금) 정상회담을 갖고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 후 국빈오찬을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과 인도 모디 총리의 깊은 우정

그 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인도 모디 총리는 여러 차례의 만남을 갖고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2018년 7월 문재인 대통령께서 인도를 국빈방문했을 때 모디 총리와 함께 지하철을 타고 노이다 삼성공장을 방문했으며 2018년 10월 모디 총리는 인도의 전통의상을 개량한 재킷을 문재인 대통령께 선물한 바있다.

모디 재킷은 검은색, 자주색, 보라색, 회색 총 4종으로 재킷 안쪽에는 'MODI JACKET(모디 재킷)'이라는 문구가 붙어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회색, 자주색 재킷을 입고 대통령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인도의 모디 총리 신동방정책(Act East Policy)과 문재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 추진 방안 협의 추진

이번 모디 총리의 국빈방문은 2019년 첫 외국 정상으로 2015년 이후 4년만이며 2018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에 대한 답방의 의미도 있다. 인도는 세계 2위 13.5억명 인구와 세계 6위 2조6000억불의 경제규모를 보유하고 약 7%대 높은 경제성장을 지속하면서 글로벌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나라이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서 기존의 교역 투자, 인적 문화 교류를 넘어 인프라, 과학기술, 우주, 방산 등 분야로 확대하여 양국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구체 방안에 대해 중점 협의할 예정이다.

2018년 인도와 한국 교역액은 215억불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첸나이의 현대자동차, 아난타푸르의 기아자동차 등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협력 범위를 인프라, 첨단 과학기술, 우주, 방산, 에너지까지 확대해 2030년에는 교역액 500억불을 달성하기로 했다.


▶모디 총리, 한국 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 참석

한국을 국빈방문 중인 모디(Narendra Modi) 총리는 21일 오후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Deepak Bagla Invest India(인베스트 인디아)사장과 주한인도대사관, 권평오 코트라 사장, 이우현 OCI 사장 등 양국 기업 및 정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고 모디 총리와 한국 기업인들이 만나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모디 총리는 "한국은 경제성장의 롤모델로서 한국과 인도의 무역 규모를 2030년까지 500억달러로 키워나갈 것이다. 혼자 가면 빨리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며 한국과 인도 양국관계는 단순협력 차원을 넘어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가자고 밝혔다.


▶인도 모디 총리, 연세대 마하트마 간디 흉상 제막식 참석

2월21일 오후 4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님은 연세대 신촌캠퍼스 백양누리에서 열린 간디 흉상 제막식에 함께 참석했다. 인도 정부는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가로 127㎝, 세로 66㎝, 높이106㎝ 크기의 간디 흉상을 연세대에 기증했다.

2019년은 인도와 한국 모두에게 아주 뜻깊은 해이다. 인도에서는 비폭력, 무저항으로 독립을 이끈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이며, 한국은 자주독립국을 선언한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한다.

한국과 인도는 식민지배와 독립운동의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번 제막식은 간디의 숭고한 정신과 희생을 기리고 2019년 간디 탄생 150주년과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아주 의미있는 계기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간디의 위대함은 어떠한 폭력과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진리의 편에서 평화의 길을 걸었다는 데 있다. 국민이 스스로 당당하게 일어날 때 어떠한 억압도 이겨낼 수 있다는 간디의 신념은 인도 국민을 하나로 모았고 마침내 독립과 자유를 쟁취했다. 간디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