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Twitter)의 공동창업자이자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 CEO가 3월21일(목)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180만여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잭 도시 CEO는 트위터 13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했으며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방문 소식을 전하며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트윗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잭 도시 CEO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난 2017년 청와대 공식 트위터 계정을 언급하며 한글로 "문재인 대통령@moonriver365의 @TheBlueHouseKR 계정 시작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함께 배우고 듣고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는 글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잭 도시 CEO 접견
문재인 대통령은 3월21일(목) 오후 4시~4시45분까지 45분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잭 도시' 트위터 CEO와 환담을 가졌다. 오늘 만남은 잭 도시 CEO가 3월 방한에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지난 1월말 예방을 요청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수락해 접견이 성사가 됐다.

잭 도시 CEO"문재인 대통령이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평범한 사람의 진정성을 보이는 모습에 감동했다. 해외 다른 정상들도 본받을 만한 모범이라 생각한다. 저희는 디지털 리더십, 디지털 정부, 개방된 소통에 관심이 많은데, 문재인 대통령이 좋은 모델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재인 대통령은 "저를 비롯해 청와대, 정부가 트위터 등 SNS 계정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 국민청원도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답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렇게 하는 이유가 주권자인 국민이 일상적으로 정치에 참여함으로써 민주주의를 더 건강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의 일상생활에서도 트위터가 중요한 소통수단이 됐는데, 어떻게 아이디어를 갖게 됐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잭 도시 CEO는 "내일이 트위터의 13번째 생일입니다. 어릴 때부터 지도에 관심이 컸고, 도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연구해 왔는데,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휴대폰으로 사람들에게 메시지 보내는 것을 개발했는데 좋은 반응이 있었다. 트위터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재인 대통령은 "사람들 속에 있는 욕망을 끄집어내 제품화하는 것이 혁신이라 생각한다. 한국도 혁신창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혁신창업에 대한 조언과 혁신창업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해 줄 이야기가 있으면 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잭 도시 CEO는 "개인적으로 도움을 받았던 것은 실패해도 괜찮다는 것이었다. 실리콘밸리가 가진 장점은 모두가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구조다. 그 속에서 새로운 도전이 큰 성공이 될 수 있다면서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도할 수 있고 배워서 더 잘 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 최선의 혁신은 위험을 감수해도 괜찮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인 대통령은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환경, 실패의 경험을 공유하고, 그것을 통해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잭 도시 CEO는 "사람들 간의 건강한 대화를 장려하는 것이 목표이다. 전세계적 차원에서 건강한 대화를 위해 필터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공지능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도 그 이유이며 기술뿐 아니라 교육도 중요하다. 기술은 단지 차가운 것이 아니라 얼굴을 맞대고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재인 대통령은 "편한 소통, 평등한 소통수단은 많은 사람들이 정보 공유하고 집단지성을 모을 수 있는 길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잭 도시 트위터 CEO 접견은 정부는 혁신성장을 이끌기 위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관련 대화를 나누고 트위터는 케이팝 등 한류 문화 콘텐츠와 관련된 협업을 위해 한국 시장을 염두한 방문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