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부총리이며 국방장관이자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왕세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사우드' 왕세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2019년 626일~6월27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했습니다.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은 이번이 최초로이며, 사우디 왕위계승자로서는 1998년 압둘라 왕세제 이후 21년만입니다. 사실상 왕위 계승 서열 1위로 모하메드 왕세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입니다.

우리나라의 핵심 우방국인 사우디는 한국의 제1위 원유 공급국으로, 중동 국가 중 최대 경제협력 대상국이기도 합니다. 특히, 모하메드 왕세자가 주도하고 있는 경제, 사회 개혁 프로젝트인 <비전 2030> 에 전략적 협력국으로 참여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이번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사우디와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왕세자 공식환영식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수행단을 위한 공식환영식은 청와대 본관 앞에서 열렸습니다. 군의장대와 전통의장대, 한국과 사우디 어린이 환영단 30여명이 양국 국기를 흔들며 환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맞이한 후, 양국 어린이 환영단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찍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와 6월26(수) 오전 회담을 갖고 양해각서 서명식에 함께 참석한 후, 공식 오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과 사우디 모하메드 왕세자 회담
공식환영식에 이어 본관 2층 접견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의 회담이 이어졌습니다. 양국의 수행원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왕세자의 방한을 환영한다는 뜻을 다시 밝히고 1962년 수교 이후 제1위 원유 공급국이자 제1위 해외건설 수주국, 최대 투자국으로 이어져 온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의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사우디 정부의 역점 사업인 '비전 2030' 에 대한 한국의 협력 의지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의 비전에 유사한 점이 많다며 한국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정책을 소개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적 포용국가 정책과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비전 2030> 은 공통점이 많아서 서로 협력할 여지가 매우 많다고 생각합니다. 양국이 사우디의 비전 2030 성공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 협력관계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으로 양국의 공동번영과 상생, 개인적 우정도 두터워지길 기대한다며 살만 국왕께도 각별한 인사를 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모하메드 왕세자도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양국 관계가 형제의 관계로 이어져 왔다고 말하며 정무, 안보, 국방, 문화 등 다양한 모든 분야에서 두 나라는 전략적 파트너라고 평가했습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비전 2030> 을 언급하며 사우디아라비아를 완벽하게 구조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추진 중이며 투자하기 좋은 나라로 변모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는 중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왕세자는 "대한민국이 북한과의 대치에 있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는 것을 알고 있고, 그것을 높이 평가한다. 평화와 안보에 대한 가치는 두 성지의 수호자이신 저희 살만 국왕님의 리더십에도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하메드 왕세자는 대한민국 정부의 경제발전과 성과, 번영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한민국이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체결될 여러 건의 MOU를 통해 통상과 투자를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사우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국내 4대 그룹 총수 오찬
문재인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왕세자 회담 이후 비공개 공식 오찬이 열렸습니다. 비공개 오찬에는 한국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이 참석했습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5G 통신, 인공지능(AI)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에서 사우디와 협력도 모색했습니다. 삼성은 사우디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565조원을 투입해 미래형 신도시 건설을 계획 중이며 AI, IoT, 5G 등 ICT 부문과 건설 등에서 큰 이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수소에너지 분야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정의선 부회장은 전날 아람코의 아민 알 나세르 사장을 만나 수소에너지 분야 협력에 합의했습니다.

SK 최태원 회장은 석유화학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LG 구광모 회장은 사우디 현지 ICT 사업 확대 방안을 두고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또한 정부간 협력외에 에쓰오일, 현대중공업, 현대오일뱅크, SK, 현대차, 한국석유공사, 로봇산업진흥원 등 국내 기업 및 유관기관들도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등과 83억달러 규모의 MOU 및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 사우디아라비아와 경제 성과 결과 및 MOU 체결

<한국 사우디 양해각서 서명식>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회담이 끝난 뒤, 총 10건의 정부 부처와 기관 간 MOU 서명식이 진행됐습니다. 정부는 사우디의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사우디 왕세자의 한국 방문 계기로 산업,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 MOU, ➁ 전자정부 협력 MOU, ➂ 자동차산업 분야 협력 MOU, ➃ 수소경제 협력 MOU, ➄ ️건강보험 분야 협력 MOU, ➅ ️문화 협력 MOU, ➆ 국가 지식재산 전략 프로그램, ➇ ️금융감독 분야 상호협력 MOU

양국은 아람코가 투자한 S-Oil 5조원 규모의 석유화학 공장 준공기념식 이외에 자동차 및 수소경제 분야에 관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정부 간 협력 외에도 S-Oil, 현대중공업, 현대오일뱅크, SK, 현대차, 한국석유공사, 로봇산업진흥원 등 국내 기업 및 유관기업들도 약 83억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했습니다. 특히, 석유화학 등 제조분야의 협력강화는 물론 로봇, 친환경 자동차 등 고부가 가치 신산업 분야와 수소 에너지 분야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➊ 사우디와 정부간 협력 : 2건
사우디 왕세자 방한 계기로 알팔레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 부장관과 자동차 및 수소경제 분야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자동차 협력 : △ 친환경차 기술협력, △ 자동차 부품개발, △ 사우디 진출 관심 기업 발굴 등을 합의했습니다.

수소 경제 협력 : △ 수소생산, 저장, 운송 기술협력, △ 수소차, 연료전지, 충전소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왕세자 및 활용, △ 표준 및 모범사례 등을 합의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향후 친환경 및 내연기관 자동차, 수소 에너지 공급망 확보, 수소 연료전지 등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중동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우디 업과 기관간 협력 : 8건
정부간 협력외에 S-Oil, 현대중공업, 현대오일뱅크, SK, 현대차,한국석유공사, 로봇산업진흥원 등 국내 기업 및 유관기업들도 사우디 국영석유회사는 아람코 등과 83억불 규모의 MOU 및 계약을 체결하여 석유 및 석유화학, 선박, 로봇 등 분야에서 투자, 기술협력 등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➌ 사우디와 협력의 제도화
한편, 왕세자 방한 계기로 사우디 투자청은 대한상의, 코트라 등과 기업인 행사를 개최하고 제조, 에너지 등 분야에 대한 기업인들간 의견 교환 및 기업간 교류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 계기에, 한국과 사우디간 <비전 2030>의 협력사업을 현지에서 이행 및 점검을 담당하는 비전 오피스 (VRO: Vision Realization Office) 개소를 정식 선포했습니다.

✔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비전 2030이란?
탈석유 산업다각화를 위해 사우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경제정책으로서 한국이 중점 협력국으로 선정되어 ① 제조 에너지, ② 디지털화 스마트인프라, ③ 역량강화, ④ 보건 생명과학, ⑤ 중소기업 투자 등 5대 분에서 자동차, 선박, 신재생, 스마트시티, 공항, ICT, 정책연수, 건강보험, 중소기업 육성 등 40여개의 협력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정부는 향후에는 비전 오피스를 중심으로 양국간 협력사업의 이행을 점검하는 한편 현장에서의 애로를 파악하여 해소해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 S-OIL 복합 석유화학시설 준공 기념식
문재인 대통령과 사우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S-OIL 복합 석유화학시설 준공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S-OIL 복합 석유화학시설'은 한국-사우디 경제협력의 대표적인 모델로 국내 정유, 석유화학 부문 최대 규모인 5조원이 투자됐습니다. 복합 석유화학시설은 사우디의 석유 생산능력과 한국의 정유, 석유화학 부분을 결합해 저부가가치 석유제품을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시설로,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건설을 시작해 2018년 6월 공사를 마치고 2018년 11월부터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S-OIL 측에서는 이번 투자의 결과로 수출 증대효과 연간 15억달러, S-OIL 직접 고용 500명 증가 등 가시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아민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CEO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 브랜드는 일상생활의 일부가 됐다. 혁신, 창의성, 제품 품질에 있어 세계적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우디의 글로벌 종합 에너지 화학기업인 아람코와 S-OIL은 2019년부터 2024년간 총 60억달러(약 7조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추진해, 석유화학 부문 협력을 한 단계 더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왕세자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친환경 자동차, 로봇, ICT, 5G 등 미래의 신산업의 협력을 대폭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양국의 미래 협력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한국과 사우디는 오늘날 G20 멤버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양국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통해 함께 세계시장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화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