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번주에 블랙하우스 검색순위에서 내릴겁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방송에서 네이버 댓글 조작 의혹을 다루면서, '매크로 실험'으로 사람이 아닌 기계가 댓글 조작이 가능함을 직접 입증했다.

김어준은 "뉴스 재배치를 통한 여론 조작이다"라고 비난했다. 2016년 10월 3일 한국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이 네이버 스포츠 담당자에게 문자를 보냈다. "금 이사님, 오랜만에 휴일에 전화드려 죄송합니다. 제가 K리그 기사 관련한 부탁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 이번 한 번 조심스럽게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이었다. 문제가 된 기사는 '한국 프로축구 연맹, 누군가를 처벌할 자격이 있나'라는 제목으로, 심판을 매수한 전북 현대가 생각보다 낮은 수위의 처벌을 받은 것을 비판하는 기사였다. 실제 재배치가 접근된 후, 해당 기사는 접근성이 좋지 않은 곳으로 이동됐다는 의혹이 나왔다.

'뉴스 재배치 논란' 네이버 한성숙 대표 "투명성 훼손 사과한다"
스포츠 매체는 "네이버 스포츠를 총괄하는 금모 네이버 스포츠셀 이사가 한국프로축구연맹 소속의 김모 전 홍보팀장의 청탁을 받고 연맹에 부정적인 기사를 안 보이게 재배치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정치 사회분야 뉴스에선 "그런 일이 절대 없다"라고 말했다.

스포츠에만 국한된 일이라고 네이버는 주장했지만, 2015년 5월 15일 스포츠 이외의 영역에서 뉴스 재배치 조작이 진행된 걸로 추정되는 증거가 나왔다. 삼성 미래전략실 전무가 장충기 사장에게 문자를 보낸 것. "사장님, 조금전까지 댓글 안정적으로 대응했고, 지금은 네이버와 다음에서 대상 기사들 모두 내려갔습니다 포털 측에도 부탁을 해두었습니다"라는 내용이었다. 당시가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갑자기 삼성생명 공익재단과 삼성 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이 된 후 '재단을 이용해 삼성 경영권 승계를 하려는 포석이다'라는 분석이 나온 시점이었다.
삼성에 불리한 기사는 1시간 46분
유리한 기사는 2시간30~4시간


네이버 측은 "이재용 부회장과 관련된 기사를 내린 적 없다"고 뉴스 재배치 조작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측은 "어떤 기사가 얼마나 노출됐나를 봐야한다. 삼성승계 비판 기사는 1시간 50분 가량 노출이 됐고, 삼성승계 옹호 기사는 대략 4~5시간 노출돼 있었다.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있는 부분이다"라고 했다.

김어준은 "특정 스포츠의 단위 협회에서도 청탁이 있었다고 관계자가 이야기 했고, 성공한 케이스도 나왔고 확인된 케이스도 나왔다. 대한민국 최고 경제 권력인 삼성이고, 삼성 권력의 핵심은 미래전략실이다.네이버가 한국프로축구연맹 청탁은 들어주고 최고 경제권력 청탁은 안 들어준다는 말을 믿으라고 네이버는 우리에게 요구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