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일정 중 문재인 대통령은 뉴욕 현지 시간 24일 오후 2시 45분~4시 10분까지 1시간 25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롯데뉴욕팰리스호텔 5층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미공개 메시지도 함께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했다.

뉴욕 한미 정상회담에는 미국 측에선 마이크 펜스 부통령,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했고 한국 측에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의겸 대변인이 참석했다.

▶한미 정상회담 중요 요약

✔문재인 대통령 북한 핵포기 되돌릴 수 없을만큼 공식화, 2차 미북 정상회담 희망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간 좋은 합의를 이루었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진전된 합의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께 전해달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도 있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구축, 그리고 미국과의 대화와 제2차 미북정상회담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제 북한의 핵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는, 되돌릴 수 없을만큼 공식화됐다. 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를 가지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에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비핵화 과정으로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미북정상회담의 조기 개최와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 시기 빠른 시일 협의 할것


트럼프 대통령은 "우린 김 위원장과 두 번째 회담을 할 것이고 북미간에 논의하고 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과 접촉하고 있다. 아마 빠른 시일 내에 우리가 김 위원장과 함께 장소를 협의할 것이다.

"장소는 아직이지만 조속히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김 위원장이 많은 노력을 보여준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한미 정상회담 브리핑 종전선언과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긴밀히 논의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청와대는 양 정상이 종전선언과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긴밀히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대북 제재를 계속해 나가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를 이룰 경우 얻을 수 있는 밝은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지속적으로 견인하는 방안들에 대해서도 계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 정상회담 모두 발언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입니다.

“매우 감사합니다. 오늘 나의 친구인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게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오늘과 내일, 앞으로 상당히 중요한 주제에 대해서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번 우리는 문 대통령의 취임 후에 많은 논의를 했고, 아주 잘 협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우리는 무역에 대해서 논의했고, 오늘 한미 무역 협정에 아주 중요한, 훌륭한 서명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서명식이라고 하는 것은 미국에 아주 불공평했던 무역 협정을 다시 재협상한 것입니다.”

“문 대통령과 나는 이 협정에 대해서 아주 상당히 기쁘게 생각하고, 미국 또 한국에게도 아주 훌륭한 무역 협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우리는 북한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였습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상당히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내가 보기에 상당히 개방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 훌륭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무언가 이루고자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 대통령과 나는 한미 협력에 있어서, 또 여러 가지 논의에 있어서 상당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게 되어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2차 미북 정상회담을 멀지 않은 미래에 가지게 될 것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실무작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 정부 관계자들과 접촉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근시일 내에 구체적인 장소 등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을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 사이에 이제 1차 정상회담과 비슷한 형식으로 개최될 것입니다. 그래서 조만간 근시일 내에 구체적인 사항이 발표될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진전이 있었습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 측으로부터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뜨거운 의지를 제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저희가 이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서두르지는 않습니다. 3개월 동안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만큼 엄청난 진전을 우리가 이루어냈습니다.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인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주민들도 이와 같은 잠재력을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국과 북한 간의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 아주 놀라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우리가 지켜봐야겠지만 2차 미북 정상회담을 근시일내에 가지게 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입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5월 워싱턴 회담 이후에 네 달 만에 다시 뵙게 되어서 매우 반갑습니다. 대통령님의 성원 덕분에 평양에 잘 다녀왔습니다. 남북 간에 좋은 합의를 이루었고, 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진전된 합의가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께 전해달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도 있었습니다.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대통령님 만나서 김정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쁩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구축 방안, 그리고 미북 간의 대화와 제2차 미북 정상회담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전세계 언론 앞에서 비핵화 의지를 직접 밝히고, 또 내가 15만명의 평양 시민들 앞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한 비핵화 합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님의 통 큰 결단과 새로운 접근으로 지난 수십 년 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님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를 거듭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에 만나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비핵화 과정을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미북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와 성공을 그리고 FTA 협상은 우리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가 경제 영역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번에 우리가 더 좋은 개정 협상을 함으로써 우리 한미 간의 교역 관계는 보다 자유롭고 공정한, 그리고 또 호혜적인 그런 협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