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실험 도시 K-City(케이시티) 준공식 완공 최첨단 5G 통신망 구축

세계 최초로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고속도로, 도심, 주차장 등 5개 실제 환경을 재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시험장인 자율주행차 실험 도시인 K-City(케이시티)가 완성됐습니다. 미국(M-City), 일본(J-Town) 등 주요 선진국도 자율주행차 시험장을 구축 운영 중입니다.

지난해 2017년 8월 케이-시티를 착공한지 1년4개월만에 준공하였으며, 조속한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지난해 11월 고속도로 환경을 우선 구축했었습니다. 이어 올해 12월10일, 경기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K-City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준공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정렬 제2차관,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비롯하여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인 기업, 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자율주행차 실험 가상도시 케이시티 (K-City) 준공

준공식 후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SK텔레콤, KT, 현대자동차 등 9개 업체와 기관이 제작한 자율주행차 12대가 케이-시티(K-City)를 주행하며 자동주차 및 원격호출과 출차, 무단횡단 보행자 인식과 정지, 어린이보호구역 자동감속, 교통신호 인식, 고속도로 나들목, 요금소 통과 등 11가지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빠른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을 위해서는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반복과 재현실험이 가능한 시험장이 반드시 필요해 국토교통부는 약 125억원을 투입하여 자율주행차 실험을 위한 가상도시인 케이시티(K-City)를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 내에 32만㎡(11만평) 규모로 구축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시험장을 목표로 자율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상황을 실험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도심, 교외, 주차장, 커뮤니티 등 5가지의 실제 환경을 재현했습니다.

✔35종의 실험시설 구축
①고속도로(요금소, 나들목 등)
②도심(신호교차로, 횡단보도, 건물 등)
③교외(터널, 가로수, 철도건널목 등)
④주차장(평행 수직주차면, 주차빌딩 경사면 등)
⑤커뮤니티(어린이보호구역 등)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G 통신망도 구축하여 초고속, 대용량 통신을 활용한 자율협력주행, 인포테인먼트 기술개발도 가능합니다. 자율협력주행은 자율주행차와 도로인프라가 실시간 통신으로 주변상황을 공유하여 센서 한계를 극복하는 등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율주행 방식입니다.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누구나 케이시티의 모든 환경을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대학은 주말에도 무료로 사용할수 있습니다. 케이시티 사용은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 (www.kotsa.or.kr)을 통해 신청 및 예약할수 있습니다.

▶자율협력주행 산업발전 비전 선포

지난 3월 공동의장으로 국토교통부 장관, 현대자동차 부회장, 삼성전자 사장, SKT 사장, 이씨스 대표이사등은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기업간 융합과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민관 협의체인 <자율협력주행 산업발전 협의회>를 발족했으며 현재 188개 회원사가 활동 중입니다.

협의회는 케이시티 준공식에 "자율협력주행 산업,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혁신성장 동력이 되겠습니다"라는 비전을 선포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할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이 우리에게도 일자리와 새로운 시장 창출의 기회가 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협의회는 발족 이후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과 동반성장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비즈니스미팅, 기술교류 등을 추진해왔습니다. 또한 자율협력주행 CITS 통신단말기, 기지국 등 장비의 조속한 상용화를 위해 국제 합동성능시험 2회을 개최하고, 관련 표준도 마련했습니다.

✔C-ITS(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 도로 인프라, 자율주행차 등의 양방향 통신을 가능하게 하여 자율협력주행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협의회 활동을 통해 중견, 중소기업 회원사를 중심으로 올해 일자리 창출, 투자 확대 등 소기의 성과가 나타났고 중견, 중소기업은 올해 당초 계획 대비 51% 증가한 300여명을 신규채용했으며 147% 증가한 801억 원을 자체적으로 투자했습니다. 협의회 회원사도 발족 당시 84개사에서 현재 188개사로 2배 이상 증가, 특히 중소기업이 38개사에서 103개사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특히 '아이티텔레콤'은 미국 계측기 회사에 통신시험 장비를 70만 달러 규모로 공급하고 'PLK테크'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을 300만 달러 규모로 수출하는 등 해외진출 움직임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자율주행차 관련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케이-시티(K-City) 인접지역에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하는 산업단지를 2021년까지 조성할 계획입니다. 케이시티 남측 4차 산업혁명 지원지구는 1단계는 2019년 3만㎡ → 2단계는 2020년 11만㎡ →3단계는 2021년 23만㎡ 으로 총 37만㎡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낙연 총리, 자율주행차 시험 도시 화성 K-City 준공식 축사

우리의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당길 실험도시 K-City가 탄생했습니다.작년 8월 착공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의 관계자 여러분께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난관에 대처하시며 미래자동차의 연구와 개발에 진력하시는 자동차 산업 관계자 여러분, 축하합니다. 함께해주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순자 위원장님, 윤관석 간사님과 이원욱 의원님을 비롯한 귀빈 여러분, 고맙습니다.

세계 유수의 자동차 기업과 ICT 기업들은 미래자동차로 이미 질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기술을 융합하고 발전시키며 자율주행차에서의 주도권을 잡으려 치열하게 경쟁합니다. 이에 대한민국도 도전했습니다. 유럽과 미국에 비해 우리의 출발은 조금 늦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저력과 열정으로 그 격차를 곧 좁혀 갈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우리의 자동차 산업 자체가 늦게 시작했으나 이내 쫓아갔습니다. 1950년대 미군 지프의 부품과 드럼통으로 자동차를 만들던 나라가 반세기 만에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올라섰습니다.
 
그런 기적이 미래자동차에서도 다시 실현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꼭 그렇게 되도록 기업과 연구개발자 여러분과 정부가 함께 노력하기를 오늘 다짐하십시다. 지금 우리의 자동차 산업은 전환기의 강을 건너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자동차 기업을 포함한 관련 기업들이 시장과 경쟁자들의 동향을 더 빨리 간파하고 미래를 내다보며, 더 빨리 대응하고 준비하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자동차 산업을 최대한 지원할 것입니다.정부는 지금 자동차 업계가 겪고 있는 애로를 잘 압니다. 정부는 그것을 감안한 자동차 활력제고 방안과 제조업 혁신전략을 이달 안에 내놓겠습니다. 자동차  업계가 지금의 고통을 딛고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는 종합적 지원의 시작으로 받아들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동시에 정부는 미래자동차의 준비를 위한 지원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년의 미래자동차 관련 예산만도 국회의 협력을 얻어 1조 원 넘게 책정했습니다. 정부는 미래자동차 개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선제적으로 없애거나 완화하고 있습니다. 관련 부처 사이의 장벽을 더 낮추고, 규제혁파의 속도를 더 높이겠습니다. 미래자동차를 위한 스마트도로와 정밀도로지도 같은 인프라도 조속히 구축하겠습니다. K-City는 다른 나라의 기존 실험도시보다 더 다양한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5G 통신망도 구축했습니다. K-City는 앞으로 점점 고도화하며 화성에 들어설 4차 산업혁명 산업단지와 상승효과를 낼 것입니다. 이런 환경이 더 나은 자율주행차 개발에 도움을 주리라 믿습니다.
 
대전환의 시기는 대도전을 요구합니다. K-City는 우리의 도전을 시험할 것입니다. K-City에서 연구개발자와 기업의 여러분이 협력하며 역량을 높여 더 크게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개별기업의 각자도생으로는 성장을 지속할 수 없습니다. 산학연이 장벽을 없애고 힘을 모아야 새로운 성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기술보다 중요한 것이 안전입니다. 요즘 우리는 안전의 중요성을 아프도록 깨닫고 있습니다. 한국의 미래자동차가 세계 최고의 안전과 함께 달리기를 저는 소망합니다.
 
우리는 종래의 자동차 산업에서 성공했듯이 미래자동차에서도 성공해야 하고, 또 성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6․25 전쟁의 폐허 위에서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해 세계적 자동차 강국을 이루신 선조들의 도전과 성공을 기억하십시다. 선조들이 흘리신 땀과 눈물을 기억하십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