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난 11월20일 남북 비무장지대 내 GP 10곳을 모두 폭파했고 각각 남북 1개씩, 남측은 '동해안 369 GP', 북측은 '까칠봉 초소'를 역사적인 장소로 보존 하기로 합의한 이후 남북 군사당국은 GP철수 상호 검증을 하기위해 12월12일 강원도 철원 중부전선에서 북측 현장 검증반과 남측 검증반 군인들이 만났습니다. 1953년 7월 정전협정 이후 65년만에 비무장지대 내에 설치된 GP를 상호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만나는 것도 최초고..이 오솔길이 앞으로 대 통로가 되길 바랍니다"

북측의 육군상좌 리종수와 남측의 윤명식 대령은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군사협정으로 합의한 GP철수를 검증하기 위해 만났습니다. 정전협정 후 65년 만에 이뤄지는 상호검증의 역사적인 현장입니다. 신뢰를 쌓아가는 가운데 평화도 쌓여갑니다.






▶남북 공동검증반, GP 상호 검증 진행 시작

남북 군사당국은 12월12일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의 현역 군인들이 상대방 GP를 직접 방문하여 철수 및 파괴 조치 상태를 확인하는 역사적인 상호 현장검증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현장검증에는 남북의 대령급 반장, 검증요원, 촬영요원 등 각각 77명, 총 154명의 인원이 참여했습니다.

▶남측 검증반, 북한 GP 및 지하갱도 검증
남측 검증반은 오전 9시에 군사분계선을 통과하여 12시10여분까지 북측 GP의 △모든 화기, 장비, 병력 철수 △지상시설물 철거△지하시설물 매몰, 파괴 상태 등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남측 검증반은 충실한 현장검증을 위해 레이저 거리측정기, 원격카메라 등 다양한 첨단장비를 활용하여 북측의 지하 갱도 등 주요시설물의 파괴여부 등도 철저히 확인했습니다.






✔무선 영상전송 시스템인 '카이샷'으로 북한 지하갱도 검증

2011년1월 아덴만의 여명 작전에 사용된 무선영상전송 시스템인 카이샷 (KAISHOT)을 이용해 청와대와 국방부에 실시간으로 현장을 생중계했습니다. 국방부는 지하갱도로 이뤄진 북한 GP를 남측 인원이 처음 들어가 검증하는 만큼 특수 작전에 버금가는 준비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측 검증반, 동일한 방식으로 남측 GP 검증
북측 검증반은 오후 2시부터 남측과 동일한 방식으로, 군사분계선을 통과하여 16시50여분까지 남측 GP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했습니다.






▶남북 공동검증반 GP 상호검증 완료

남북간 상호 현장검증은 시종일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남북 모두 상대측 검증반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검증에 협조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상호 현장검증은 군사분계선을 관통하는 11개의 통로를 신설하여 도보로 이동하기로 한 만큼 지뢰 등 위험요소에 대한 상호 부담이 있었지만 사전 완벽한 통로개척과 철저한 예행연습 등을 통해 남북 모두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현장검증을 안전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남북 공동검증반이 현장에서 확인한 내용을 중심으로 각 GP별 정확한 검증결과를 평가, 분석할 것입니다.

남북 GP 상호 현장검증간 식별된 미흡사항에 대해서는 12월말까지 추가 보완조치를 해 나가기며 남북의 현역군인들이 상호 현장검증을 위해 연결한 통로는 비록 작은 오솔길이지만, 그동안 분단과 대립의 상징이었던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으로 평화지대화하는 데 기여하는 튼튼한 가교가 될 것입니다. 국방부는 확고한 안보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를 굳건히 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할것이며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힘으로 뒷받침해 나갈 것입니다.





남북 GP 폭파 장면 링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