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8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남북미 대화를 조속히 되살리기 위해 양국 간 협의가 중요하다는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으로 출발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4월10일 오후 5시25분쯤(현지시간)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는 조윤제 주미국대사 내외, 미 라울러 의전장 등이 문재인 대통령을 영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께서는 10일은 별도의 일정 없이 영빈관에서 휴식을 취한 후 4월11일 오전부터 미국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사들을 접견했습니다. 먼저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을 접견하고 난 후 이어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접견했습니다. 4월11일 정오부터 백악관에서의 공식일정을 시작했습니다. 4월11일 낮 12시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친교를 겸한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핵심 각료 및 참모가 배석하는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오찬을 가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한미 정상회담>

4월11일(현지시간),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시켜 나가고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제3차 북미회담이 열릴 수 있으리라는 그런 전망을 세계에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한국은 미국과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의 최종적인 상태, 그 비핵화의 목표에 대해 완벽하게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완전히 문제가 끝날 때까지 공조해 나갈 것이라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백악관에서 환영하게 되어 영광스럽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한미 양국의 관계는 지금 더욱 더 아주 긴밀합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고 또한 북한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모두발언 전문>

트럼프 대통령: 먼저 문 대통령을 오늘 백악관에 환영하게 되어서 매우 영광스럽습니다. 특히 김정숙 여사님을 백악관에 환영하게 된 것은 아주 상당히 영광스럽습니다. 오늘 우리는 여러 가지 다양한 중요한 문제를 논의할 것입니다. 물론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서 논의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까지는 북한과의 아주 좋은 회의를 가졌지만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문제에 있어서 서로 합의에 이른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지는 두고 봐야 되겠습니다.

한국과 또 여러 가지 무역이라든지 군사 문제에 있어서 우리는 여러 가지를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은 여러 장비, 특히 군사 장비 등을 미국에서 많이 구매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최근에 한국과 미국 간의 상당히 중요한 무역거래를 또 타결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곧 효력이 발생할 예정입니다. 이 협정은 양국의 무역을 증진하게 될 것이고 아주 상당히 중요한 거래입니다. 이 협상에 대해서 오랫동안 우리가 재계약의 합의를 타결했습니다만 이번 타결로 인해서 양국 모두에게 상당한 이익이 올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미국의 여러 군사 장비를 구매할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거기에는 제트 전투기라든지 미사일 그 외에 여러 가지 장비가 있습니다. 미국은 세계 최고의 그러한 장비를 만드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이런 큰 구매 해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우리 두 사람의 관계도 상당히 좋습니다. 우리 양국의 관계도 물론 좋습니다마는 그 어느 때보다도 한미 양국의 관계는 지금 더욱 더 아주 긴밀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우리가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지만 두 영부인들도 상당히 아주 가까운 그런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좋은 관계는 우리 양국 간에 또 우리 부인들 간에 앞으로 영원할 것입니다.

우리는 일대일 정상 간의 회의를 할 것이고 또 하루 종일 여러 부처 담당자들이 한미 간의 많은 회의를 하게 될 것입니다. 먼저 나는 문 대통령과 집무실에서 회의를 할 것이고 또 이것이 끝난 다음에는 Cabinet Room에서 여러 각료들과 함께 좀 더 큰 회의를 할 것입니다. 오늘 상당히 생산적인 하루, 생산적인 회의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북한에 관해서 말씀드리자면 아주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아주 좋은 관계를 우리가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김정은 위원장을 아주 잘 알게 되었고 지금은 존경하고 있습니다. 희망하건대 앞으로 시간이 가면서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북한은 아주 커다란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잠재력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도 동의를 하고 계십니다. 따라서 북한 문제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고 또 북한의 잠정적인 어떤 잠재력 가지고 있는 우리 다음 회의에 대해서도 또 잠재적으로 논의를 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서 한국 국민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와 동시에 정은 위원장과 또 북한 주민들에게도 안부를 전합니다. 우리는 북한과의 좋은 관계를 지금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대통령이 되기 전에 오바마 행정부라든지 이러한 것이 되기 전에보다 지금 훨씬 더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대화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 감사합니다. 우리 내외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주시고 또 이렇게 따뜻하게 환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특히 어제는 저희가 머무는 영빈관으로 트럼프 대통령께서 아주 아름다운 꽃다발과 함께 직접 서명한 카드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렇게 세심하게 마음을 써주신 데 대해서 아주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우리 제 아내가 아주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먼저 미국에 두 가지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1번째는 얼마 전에 한국의 강원도에서 큰 산불이 발생했는데 그때 주한미군에서 헬기를 보내주는 등으로 해서 진화 작업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2번째로는 오늘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100주년이 되는, 우리 한국 국민에게는 대단히 의미 있는 날입니다. 미국 의회, 하원과 상원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그런 결의안을 발의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작년 6월12일, 트럼프 대통령께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이후에 한반도 정세는 아주 극전인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북한의 거듭되는 미사일 실험과 핵 실험으로 인해서 군사적 긴장이 아주 팽배했고 그것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만나신 이후에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대폭 완화되고 아주 평화로운 그런 분위기가 감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핵 문제 조차도 트럼프 대통령께서 대화로서 반드시 해결해낼 것이라는 믿음을 우리 한국 국민들은 가지고 있습니다. 한반도 정세의 극적인 변화는 전적으로 우리 트럼프 대통령의 아주 강력한 또 탁월한 리더십 덕분이라고 믿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지난번 제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도 결코 실망할 일이 아니라 더 큰 합의로 나아가기 위한 그런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 그 중요한 것은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시켜 나가고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제3차 북미회담이 열릴 수 있으리라는 그런 전망을 세계에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께서 계속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신뢰를 표명해 주시고 이렇게 북한이 대화의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 주신 데 대해서 아주 높이 평가하며 감사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한국은 미국과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의 최종적인 상태, 그 비핵화의 목표에 대해 완벽하게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 다음에 또 빛 샐 틈 없는 그런 공조로 완전히 문제가 끝날 때까지 공조해 나갈 것이라는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추가로 더 말씀드립니다. 먼저 중국에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국경문제에 있어서 중국이 상당히 많은 일을 했습니다. 또 러시아에도 감사를 표합니다. 러시아도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국경문제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두 나라가 더 나아질 수 있다, 더 할 수 없다라는 것은 아닙니다만 일단 이러한 국경 문제에 있어서 도움을 준 데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대화를 계속할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나와 굉장히 강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내가 다른 세계 지도자들과 또 좋은 관계를 갖고 있지만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도 두고 봐야겠지만 희망하건대 우리는 아주 상당히 좋은 결과를 낳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된다면 그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좋을 것이고, 세계에 좋을 것입니다. 이 문제는 지역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그래서 전 세계가 보고 있는 것입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지도력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또 문 대통령이 한국에서 미국의 장비를 구매해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미국은 미국의 장비 구매하는 나라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김정숙 여사, 키(Key)초등학교 한국문화교실 참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김정숙 여사는 11일 워싱턴 DC 소재 키(Key)초등학교를 찾아 민화수업을 함께 하고, K-POP 수업을 관람했습니다.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한글, 태권도, 사물놀이, K-POP 등 한국문화 수업을 한 학기 동안 받고 있습니다. 키초등학교의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워싱턴 DC 교육청이 1974년부터 주관하고 있는 대사관 자매결연 사업에 따라 워싱턴 DC 소재 초중등학교와 대사관이 1대1로 짝을 이뤄 한 학기 동안 해당 국가의 문화를 집중적으로 배우는 프로그램입니다.

김정숙 여사가 민화교실에 입장하자 학생들은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습니다. 학생은 "안녕하세요", 김정숙 여사는 "Hello everyone? How are you? 오늘 아침에 여러분이 한국의 folk art 민화를 공부한다는 얘기 듣고 마음이 즐거웠어요. 어서 빨리 가서 만나야 할 것 같아서 아침에 일찍 왔습니다"




5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이날 민화수업은 모란, 연꽃, 석류, 나비가 그려진 나무조각 중 원하는 문양을 선택해 색을 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한 쌍의 나비처럼 한국과 미국도 어려움을 통과하고 세계 평화를 향해 날아오를 것이라는 믿음으로 색칠할 문양으로 나비를 선택했습니다. 민화수업을 마친 김정숙 여사는 이어 케이팝 체험 수업을 참관하고 언어의 장벽을 넘어 각 나라 청소년들이 좋은 문화를 나누는 모습을 격려했습니다. 케이팝 댄스교실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에게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이 김정숙 여사에게 가장 좋아하는 밴드를 묻자, 김정숙 여사는 BTS라고 대답했습니다. 아이들은 "BTS를 만난 적 있나요?"라고 물었고 김정숙 여사는 "작년 유엔총회에서 만났습니다. BTS가 얘기했어요. 어제의 실수한 나도 나고, 오늘 모자란 나도 나고, 내일을 위해 더 열심히 하려는 것도 나다. 나를 사랑하라, 여러분에게도 이 얘기를 해 주고 싶어요"라고 전했습니다.

김정숙 여사께서 워싱턴 DC의 초등학교를 방문한 것은 해외 순방마다 청소년들을 만나 온 행보의 연장입니다. 김정숙 여사는 한미교류의 초석이 될 청소년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격려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고 한국 도착>
한미 정상회담 등 1박3일 모든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수행원들은 1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델레스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12일 밤, 서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