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019년 1월~4월28일까지 A형간염 신고건수가 2018년 2436명에서➡ 2019년 4월28일 3597명으로 전년 대비 1067명, 237%로 증가하였으며 신고된 환자의 72.6%가 30대(37.4%), 40대(35.2%)로 신고 접수돼 특히 30대~40대는 A형간염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지역별 A형간염 신고환자 수는 경기(1060명), 대전(615명), 서울(570명), 충남(312명) 순으로 전년 대비 증가함에 따라,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음식 익혀먹기 등 안전한 식생활과 고위험군은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받을것을 당부했다.

A형간염 고위험군으로는 질환별 환자로 만성 간질환자, 간이식 환자, 혈액제재를 자주 투여 받는 혈우병 환자 등이며 직업 및 상황별로는 외식업종사자, 보육시설 종사자,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의료인 및 실험실 종사자와 A형간염 유행지역 여행자 또는 근무 예정자, 남성 동성애자, 약물 중독자, 최근 2주 이내에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이다.

최근 A형간염 환자들 중 30~40대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낮은 항체양성률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에서는 12.6%만 A형간염 항체를 가지는 등 20~30대에서 항체양성률이 낮게 보고되고 있다.

이는 과거에는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 어릴 때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앓고 지나갔으나, 위생상태가 개선되면서 19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어릴 때 A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6세 미만 소아에서는 70%가 무증상이고 약 10%에서 황달이 발생하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70%이상 황달이 발생하고 증상이 심해진다. 따라서,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30~40대는 특히 A형간염 예방 주의가 필요하다.



▶A형간염 예방수칙
A형간염 예방 하기위해서는 끓인 물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올바른 손씻기 등 A형간염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2012년 이후 출생자는 보건소 및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 없이 무료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
- 끓인 물 마시기
- 음식은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하여 익혀먹기(85℃이상에서 1분간 가열, 조개류는 90℃에서 4분간 가열)
- 채소,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 벗겨먹기
-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조리기구는 구분하여 사용하고 조리 후 소독,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 조리 및 준비 금지)




▶A형간염이란?
유행성 황달이 처음 기술된 이래로 17, 18세기에 A형간염으로 추측되는 황달의 집단발생이 보고되었다. 전염성 간염(Infectious Hepatitis)으로 불리던 A형간염은 잠복기가 긴 B형간염과 1940년대에 역학적으로 처음 구분되었고, 1970년에는 A형간염 바이러스가 확인되었으며 혈청학적 검사법이 개발되어 다른 바이러스 간염과 감별이 가능하게 되었다.

국내에서 A형간염 환자 발생은 1990년대 말부터 증가하여 2009년에 발생의 정점을 보이다가 이후 매년 1000여명 내외의 환자 발생이 보고되었으나, 2016년에는 4677명으로 급증하였다. A형간염의 예방을 위해 백신이 개발되기 전에는 환경과 위생상태의 개선, 면역글로불린을 통한 수동면역을 이용하였으나, 장기간의 예방효과가 있는 A형간염 백신이 1995년부터 사용된 이후로는 능동면역 위주의 예방이 강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7년 말부터 선택접종 백신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여 2015년에 국가예방접종으로 포함되어 현재에는 12∼36개월의 모든 소아에게 무료로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A형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
A형간염은 A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하여 발생하는데, 이 바이러스는 27nm의 껍질이 없는 RNA바이러스로 Picornaviridae과의 Hepatovirus속으로 분류되며, 혈청학적으로 단일형으로 1979년에 처음으로 분리되었다. 몇몇의 영장류에서도 감염이 발생하나 인간이 유일한 자연 숙주이다.

A형간염 증상
A형간염은 ‘분변-경구’ 경로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전파되는 것이 대부분이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의 섭취를 통한 간접전파, 혈액매개, 성접촉 등 전파경로가 다양하다. 입을 통해 체내에 들어온 A형간염 바이러스는 간에서 증식되는데, 감염 후 10~12일 후부터 바이러스 혈증이 생기고 간기능 이상이 지속될 때까지 유지된다.

바이러스는 담도계를 통하여 대변으로 배출되는데 임상 증상의유무에 상관없이 배출된다. 대변 내 바이러스 농도는 혈액 내에 비해 100~1000배 높은데 황달이 생기기 3~4주 전부터 검출되기 시작한다. 바이러스 농도가 가장 높은 시기는 임상증상이 시작되기 2주 전이며, 이때가 감염력이 가장 높을 시기이다.

A형간염은 평균 28일(15~50일)의 잠복기 후에 무증상으로 지나가거나 간염의 임상증상이 생기게 된다. 전형적인 증상은 열, 구역 및 구토, 암갈색 소변, 권태감, 식욕부진, 복부 불쾌감, 황달 등인데 다른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간염과 구별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증상은 대체로 2개월을 넘지 않으나, 환자의 10~15%에서는 6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재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만성화되는 경우는 없다. 증상의 발현은 환자의 연령과 관련이 있어 6세 미만의 소아에서는 약 70%에서 증상이 없으며, 설사, 기침, 코감기, 관절통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이 주로 발생하며, 황달이 생기는 경우는 10% 이하이다. 그러나 성인에서는 76~97%가 증상이 생기는데, 이중 40~70%에서 황달이 동반된다.




▶A형간염 치료       
A형간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심한 운동은 금해야 하지만 일상적인 활동은 가능하며 금주를 권한다. 간에서 대사되거나 간독성이 있는 약은 주의해야 하고, 전격성간염으로 간부전이 진행될 경우 간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A형간염 백신 종류 및 국내 유통 백신
국내에서는 1997년 말부터 A형간염 백신이 사용되었는데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제품은 하브릭스(HavrixⓇ, GlaxoSmithKlein [GSK], Belgium), 박타(VaqtaⓇ, Merck Sharp & Dohme [MSD], USA), 아박심(AvaximTM, Sanofi Pasteur, France)으로 모두 3가지이다.

하브릭스Ⓡ는 호주에서 집단발생 당시에 환자의 변에서 분리된 HM175주를 Primary Green MonkeyKidney 세포와 사람 이배체 섬유아세포(MRC-5)에서 계대배양하여 만든 백신으로, 1mL에는 1440 ELISA 단위의 바이러스 항원이 있다.

박타Ⓡ는 코스타리카에서 분리된 CR326F주를 Fetal Rhesus Kidney 세포와 MRC-5 세포에서 계대배양하여 만든 백신으로, 1 mL에는 50U의 바이러스 항원이 있다. 아박심TM은 GBM주를 Primary Human Kidney 세포와 MRC-5 세포에서 계대배양하여 만든백신으로 소아용 0.5mL에는 80U, 성인용 0.5mL에는 160U의 바이러스 항원이 있다. A형간염과 B형간염에 대한 혼합백신(Twinrix, GSK)은 외국에서는 사용하고 있으나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았다.





▶A형간염 접종대상
2015년 5월부터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었으며, 아래의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접종한다. 접종자 중40세 미만에서는 항체검사 없이 백신을 접종하고, 40세 이상에서는 항체검사를 실시하여 항체가 없는 경우에 접종하는 것을 권한다.

-12~23개월의 모든 소아 무료 접종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고위험군 소아 청소년이나 성인
- A형간염의 유행지역(미국, 캐나다, 서유럽, 북유럽, 일본, 뉴질랜드, 호주 이외의 국가)으로의 여행자나 장기 체류자
- 남성 동성애자
- 불법 약물 남용자
- 직업적으로 노출될 위험이 있는 자(실험실 종사자, 의료인, 군인, 요식업 종사자 등)
- 만성 간 질환자
- 혈액응고 질환자
-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하는 자

이 외에도 소아청소년이나 성인(주 대상은 20∼30대 연령)에서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A형간염을앓은 적이 없는 자 중 A형간염에 대한 면역을 얻기 원하는 경우는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A형간염의 유행지역으로 여행하거나 이주하는 경우에는 백신이나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하는데 가능한 백신접종을 권장한다.

1차 접종은 여행을 계획하는 즉시 접종하는데 출발하는 당일이라도 백신을 접종한다. 그러나 40세가 넘은 성인이나 면역결핍 환자, 만성 간 질환 환자, 그 외 만성질환 환자는 출발일이 14일 이내로 남았다면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을 각각 다른 주사기로 다른 부위에 근육주사 한다.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여행자는 면역글로불린 0.02ml/kg을 근육주사 하는데, 3개월간의 예방효과가 있다. 2개월 이상의 여행기간을 가진 여행자는 0.06 ml/kg으로 증량하고 5개월마다 재투여 하여야 한다.




▶A형간염 접종 시기 및 방법
접종 시기는 생후 12~23개월에 삼각근에 근육주사로 1차 접종을 하고, 6개월 이상 경과한 후에 2차접종을 하는 것은 제조사에 관계없이 동일하나, 연령에 따른 용량과 적기접종 기간은 제품에 따라다르다. 2차 접종을 할 때의 용량은 2차 접종 시의 연령을 따른다.




▶A형간염 Q&A
1) A형간염은 증상이 무엇인가요?
➡A형간염은 A형간염바이러스에 노출 된 후 15일∼50일, 평균 28일 후 증상이 발생하게됩니다. 보통 심한 피로감,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황달이 동반 되기도 하며, 몇 주에서 몇 개월까지 증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소아는 감염되더라도증상이 없거나, 경증으로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나, 성인의 경우 70%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2) A형간염은 어떻게 전파되나요?
➡A형간염은 감염된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접촉하여 전파되거나,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을 섭취하여 감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된 환자의혈액을 수혈 받거나, 혈액 노출되었을 때 혈액을 매개한 감염도 가능합니다.

3) A형간염은 어떻게 예방하나요?
➡A형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합니다. 용변 후, 음식 취급 전, 환자를 돌보거나 아이를 돌보기 전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야 합니다. 또 다른 예방법으로는 예방접종이 있는데, A형간염을 앓은 적이 없거나, A형간염 면역이 없는 경우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여 면역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4) A형간염 예방접종 전이나 후에 항체 검사를 해야 하나요?
➡백신 접종력이나 A형간염의 이환력이 없어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면, 만 40세 미만에서는 검사 없이 백신을 접종하고, 40세 이상이라면 백신 투여 전에 검사를 시행하여항체가 없는 경우에 한하여 접종할 것을 권장합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백신들의 방어 항체 양성률은 2차 접종 후에는 거의 100%에 달하기 때문에 접종 후 항체 검사는 필요 없습니다

5) A형간염 백신을 꼭 접종해야 하나요?
➡A형간염 백신은 국가예방접종이기에 생후 12∼23개월의 모든 소아가 접종을 하여야 합니다. 그외에도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소아청소년이나 성인 중 A형간염의 유행지역(미국, 캐나다, 서유럽, 북유럽, 일본, 뉴질랜드, 호주 이외의 국가)으로의 여행자나 장기 체류자, 남자 동성애자, 불법약물 남용자, 직업적으로 노출될 위험이 있는 자(실험실 종사자, 의료인, 군인, 요식업 종사자 등),만성 간 질환자, 혈액응고 질환자,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하는 자, A형간염에 대한 면역을 얻기 원하는 자에게 접종을 합니다. 이들 중 만 40세 미만에서는 항체검사 없이 접종하고, 40세 이상에서는항체검사를 실시하고 항체가 없는 경우에만 접종합니다.

6) 만 3세 소아인데 1차 A형간염 백신을 2년 전에 접종하고 2차 접종은 하 못하였습니다. 처음부터 새로 다접종해야 하나요, 아니면 그냥 2차 접종을 하면 되나요?
➡접종시기를 놓쳤다 하더라도 정한 횟수(2회)만 접종하게 되면 충분한 면역력을 획득할 수 있기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접종할 필요는 없습니다. 1차 접종 후 지연되었으면 가능한 빨리 2차 접종을 실시하면 됩니다.

7) A형간염 백신의 2차 접종을 실수로 3개월 만에 했습니다. 이후 접종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A형간염 백신의 2차 접종시기는 백신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모두 1차 접종 6개월 이후로6~18개월에 실시합니다. 이것의 의미는 1차와 2차와의 최소 접종간격이 6개월이라는 것입니다.따라서 확실한 면역을 얻기 위한 올바른 재접종 시기는 2차 접종의 6~18개월 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