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크루즈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으면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북아시아 크루즈 관광을 위한 22만5천 톤급 초대형 크루즈선이 입항할 수 있는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 및 부두가 4월26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올해 세계 크루즈 관광객은 28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의 크루즈 관광객은 이 중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2만 톤급까지 수용 가능한 부산국제 크루즈터미널이 운영되고 있지만, 수도권에는 대형크루즈 전용터미널이 없어 대형 크루즈선과 여객을 원활하게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2013년 11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60개월간 총사업비 1186억 원을 투입하여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을 완공했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은 22만5천 톤급의 초대형 크루즈선이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는 안벽길이 430m, 수심 12m 부두와 연면적 약 6566㎡ 규모의 2층 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특히, 조수간만의 차가 큰 인천항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하여 최대 13m까지 높이 조절이 가능한 여객승강장치도 설치했다. 또한 대형버스 156대를 포함하여 200여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 크루즈 여행객들의 편의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초대형 크루즈선이 입항할 경우, 여객 5000여명의 지역명소 관광과 쇼핑 등을 비롯하여 선박의 항만시설 사용, 선용품 선적 등으로 항차당 2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개장을 기념하여, 26일(금) 18시에 총톤수 11만4천 톤급의 이탈리아 국적 코스타세레나호가 승객 2800명, 승무원 1100명을 싣고 5박6일의 일정으로 출항한다. 코스타세레나호에는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크루즈체험단 60팀(120명)도 탑승하며, 이들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윤봉길 기념관, 상해임시정부 청사 등 항일 유적지들을 둘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