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환경의 날 기념식 참석
6월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은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푸른하늘을 위한 오늘의 한걸음'라는 주제로 열린 제24회 환경의날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환경의날 기념식의 무대 배경 이미지는 하늘사랑 그림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박준하 군의 포스터가 사용됐습니다.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문태훈 중앙대 교수님, 이명주 명지대 교수님에게 홍조근정훈장이, 김용건 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염형철 수돗물시민네트워크 이사장님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이, 이선경 청주교육대 교수에게 근정포장이, 박경화 환경동화 작가님에게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습니다.




염형철 이사장의 페이스북에 올린 소감
오늘 6월5일 환경의 날제가 영광스러운 상을 받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님이 직접 목에 걸어주기까지 했습니다. 개근상 외엔 받아 본 적이 없는 터라, 쑥스럽고 얼떨떨합니다. 사실 이런 상을 받는게 제 정체성에 맞느냐는 질문을 받고 잠시 망설이기도 했고, 되돌아 서서 여러번 곱씹어 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고맙게 받아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25년 동안 한 길을 걸어 온 스스로에 대해 위로하고, 함께 해 온 동료들과 운동들이 평가를 받는 의미도 있다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을텐데, 공적서에 쓴 활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직접적으로 추천해 준 곳은 환경부의 수도정책과였고, 대상은 수돗물시민네트워크의 활동이었습니다만, 환경운동가로서의 제 인생과 떨어질 수 없는 것들을 함께 제출하고 평가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고, 겸손하고 진지하게 활동해 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등 박경화 환경동화 작가의 소감
환경의 날 기념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이명주 교수님과 염형철 총장님, 이선경 교수님을 비롯한 훈장과 포장을 받은 여러 쟁쟁한 존경하는 수상자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대통령께 직접 받는 놀라운 경험까지.. 가까이에서 뵜지만 수상 시간이 너무 짧아서 기억이 잘...^^




환경책의 여건이 여러 가지로 어려워서 이쯤에서 그만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상을 받았으니 몇 권은 더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북센스출판사 송주영 대표님과 같이 단상에 오른 기념으로 우리 책을 선물로 드렸다. 청와대 시계를 기념품으로 받으니 더 좋고...^^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지난 2년간 그 어느 부문보다 미세먼지 해결에 많이 투자하고 노력해 왔다. 사후 대응에서, 미리 예방하고 상시 관리하는 것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바꿔,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2016년 대비 30% 이상 줄여낼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미세먼지의 중요 원인으로 꼽히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탈석탄을 목표로, 과거 정부가 22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허가한 데 비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전면 중단했고, 과거 정부의 석탄화력발전소 6기를 LNG 발전소로 전환했다.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 중 4기를 폐쇄했고, 남은 6기도 2021년까지 폐쇄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창원 수소 시내버스 개통 행사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창원시 수소 시내버스 개통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오늘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창원의 수소버스는 전국에서 최초로 실제 운행노선에 투입됩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올해 7개 시범도시에 35대의 수소버스 보급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전국 각 도시에 총 2000여 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할 계획이며 2028년까지 경찰버스도 800여대의 수소버스도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소버스 외관은 국가기후환경회의 홍보대사인 '라바' 캐릭터로 꾸며 시민들이 수소버스를 쉽게 알아보고 친근하게 느끼도록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윤규 현대자동차 상무로부터 수소버스 동력장치에 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윤규 상무는 배기관을 통해 떨어지는 물을 직접 만지며 "이 물 자체는 기존 디젤차의 환경오염적 요소를 제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소버스에서는 지난 4월 버스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10대 승객을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살린 박석원 기사님을 만났습니다. 쓰러진 승객은 당시 박석원 기사님의 빠른 대처로 5분여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수소버스를 타고 '패키지형 도심 수소충전소'를 방문했습니다. 6월5일 문을 연 '수소충전소'는 국내 최초 도심 수소충전소이자, 전체 부품 중 60%를 국산부품으로 사용한 한국형 패키지 수소충전소입니다. 또한 기존 시설에 비해 설치면적을 줄이고, 구축기간과 비용을 줄였습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전국의 수소충전소를 310개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 축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함께해 주신 창원시민과 경남도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은 지구촌 모든 사람이 함께 지구를 걱정하고 생명의 귀중함을 생각하는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2006년 환경수도 창원을 선언한 이래 창원시는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등 친환경정책을 꾸준히 실천해왔습니다.

2016년에는 폐기물처리 최우수도시, 숲가꾸기 우수도시가 되었고, 2017년에는 한국에너지효율대상, 생태하천 복원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창원시를 명실상부한 환경수도로 만들어낸 창원시민들과 함께 오늘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갖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고 뜻깊습니다. 이제 창원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제조업 도시에서 산업과 환경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가 되고 있습니다. 창원시민과 경남도민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깨끗한 환경을 향한 우리 국민의 시민의식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세계경제포럼의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는 음식물 쓰레기 95% 재활용으로 이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전기 아껴 쓰기와 물 절약하기, 쓰레기 분리수거와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도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작아 보이지만 매우 중요한 실천입니다.

일상 속의 작은 행동들이 지구를 오염시켜 왔듯이, 일상 속의 작은 실천들이 지구를 되살릴 수 있습니다. 이제 국민들의 노력과 기대수준에 맞게 환경정책을 실현하는 일이 정부의 책임으로 주어졌습니다. 국민의 시민의식과 환경의식에 걸맞은 수준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오늘 세계 환경의 날의 주제는 깨끗한 공기입니다. 미세먼지는 국민의 건강과 일상을 위협합니다. 아이들과 어르신들은 마음껏 외출을 못하고 각종 질환을 걱정합니다. 실외에서 장시간 활동해야 하는 산업, 제작공정에 먼지가 들어가서는 안 되는 산업 등은 노동자의 건강과 기업의 생산성 저하를 걱정해야 합니다.

깨끗한 공기는 국민의 권리입니다. 정부는 지난 2년간 그 어느 부문보다 미세먼지 해결에 많이 투자하고, 노력해왔습니다.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고, 미세먼지 문제를 사회재난에 포함하여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가 매일매일 미세먼지를 점검하고 예보하는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경우, 미세먼지 배출 시설과 공사장 등 개선 조치, 자동차 운행 제한 등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여 본격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후 대응에서 미리 예방하고 상시적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정부정책 패러다임을 바꿔,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2016년 대비 30% 이상 줄여낼 것입니다.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는 미세먼지의 중요 원인입니다. 우리 정부는 탈석탄을 목표로, 앞의 두 정부가 22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허가한 데 비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전면 중단했고, 과거 정부의 석탄화력발전소 6기를 LNG 발전소로 전환했습니다.

또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 중 4기를 폐쇄했고, 남은 6기도 2021년까지 폐쇄할 계획입니다. 특히 봄철에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2017년 봄부터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정지를 시작했고 올 봄에는 모두 60기 가운데 52기의 가동정지를 시행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석탄화력발전소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는 정책 시행 이전인 2016년에 비해 25% 이상 줄었습니다.

수도권 미세먼지 배출 원인은 대부분 경유자동차를 비롯한 수송 분야입니다. 운행 중인 경유차를 조기에 감축하고, 친환경차로 대체하는 정책이 빠르게 시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공공부문에서는 이미 2017년부터 경유 승용차를 빠르게 퇴출하여 늦어도 2030년까지는 경유차 사용을 제로화할 것입니다.

국민들께서도 친환경차를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할 것입니다. 2021년까지 노후 경유차 100만대를 조기 폐차하고 빠르게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노후 중대형 화물차의 신차 교체와 소형 승합차, 화물차의 LPG 차량 전환도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차는 우리 정부 들어 2016년에 비해 6배 넘게 증가하여 지금 6만7천여 대가 운행 중입니다. 충전인프라 등을 확충하여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대, 수소차 6만7천대가 운행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수소버스는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은 물론 1대가 1㎞를 주행할 때 4.86㎏, 연간 42만㎏의 공기정화 효과까지 있다고 합니다. 성인 76명이 1년간 마실 수 있는 공기입니다.

정부는 수소버스의 보급을 2022년까지 시내버스 2,000대로 늘리고, 경찰버스 802대를 순차적으로 수소버스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올해 이곳 창원을 비롯한 7개 도시에서 수소버스 보급 시범사업이 시행됩니다. 특히, 오늘 운행을 시작하는 창원의 수소버스는 전국에서 최초로 실제 운행노선에 투입됩니다. 같이 문을 여는 수소충전소는 국내 최초의 도심 수소충전소이자 전체 부품 중 60%를 국산부품으로 사용한 한국형 패키수소충전소입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전국의 수소충전소를 310개로 늘려나갈 것입니다.

창원은 친환경 수소산업 특별시 건설을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오늘 시작되는 수소버스와 수소충전소는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창원시민과 창원시가 맺은 첫 결실입니다. 창원시 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도전입니다. 전 국민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친환경차가 참 좋다, 공기도 더 좋아졌다라는 소식이 창원에서 하루빨리 들려오길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탈석탄과 친환경차 정책 외에도 정부는 가정용 보일러, 소규모 사업장, 선박 등 그동안 관리가 소홀했던 배출원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여 관리를 강화하고, 사물인터넷, 드론과 같은 신기술을 이용해 미세먼지 불법 배출을 과학적으로 측정, 감시하고 있습니다.

반기문 前 유엔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은 국가기후환경회의와 총리실 산하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 미세먼지 특별법 등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고, 이웃 나라들과 다양한 형태의 협력과 공동대응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제출한 추경안에는 미세먼지 정책을 속도 있게 추진하기 위한 미세먼지 예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환경부를 비롯한 각 부처 61개 사업 총 1조4517억원 규모입니다.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가스냉방기 버너 보급, 도로 청소차 도입 등 핵심 배출원 저감을 위해 7천8백여억 원, 전기차 보급 확대, 신재생에너지 금융, 저상버스 도입, 친환경 공공선박 건조 등 미세먼지 근본적 저감을 위한 환경 신산업 육성에 3천6백여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예산도 중요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2천2백여억 원의 예산을 외부에서 일하는 시간이 긴 노동자들과 저소득층, 어린이와 어르신을 위한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설치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국회의 협력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창원시민과 경남도민 여러분, 환경을 살리는 노력은 도전과제이자 동시에 기회입니다. 세계 환경시장은 연평균 3.6%씩 성장하고 있고, 내년에는 총 1조3300억불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주요 선진국들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ICT, 로봇,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환경기술 개발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환경기술에 대한 R&D 투자를 확대하고 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비롯한 미세먼지 기술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특히, 수소산업에서 우리는 이미 세계 최초로 수소차량을 상용화하는 등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습니다. 정부는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친환경 수소 산업 특별시 건설을 목표로 세운 창원시에도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며칠 전 태국 방콕에서 미세먼지 분야의 낭보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주도한 '대기오염 대응을 위한 아태지역 협력 강화' 결의안이 제75차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에서 회원국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채택되었습니다.

미세먼지 문제를 국제적으로 공동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어서 매우 다행스럽습니다. 미세먼지 문제를 비롯한 환경문제는 한 가지 처방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단시간에 속 시원히 해결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국민과 함께 노력하며, 한 걸음 한 걸음 해결의 길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실천이 아이들의 미래입니다. 오늘의 한걸음이 우리 아이들의 푸른 하늘, 깨끗한 공기가 되도록 모두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