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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잇는 국도 77호선 보령 태안 건설공사의 보령해저터널이 6월10일 7년만에 관통됐습니다. 보령 해저터널은 상하행 2차로 분리터널로서 지난 2012년 11월부터 보령 방향과 원산도 방향에서 터널 굴착공사를 본격 착수하여 상행선 원산도 방향은 2월20일 관통한 바 있으며, 이번 6월10일 하행선 보령 방향을 관통함으로서 7년여만에 양방향 굴착을 모두 완료하였습니다.

충남 보령 해저터널 길이는 6927m로 해저구간 연장만 5.1km에 달하며 해수면에서는 최대약 80m, 해저면에서는 최대약 60m 하부에 건설된 도로 해저터널로 국내에서 가장 긴 터널이며, 세계에서 5번째로 긴 터널입니다.

일본의 동경아쿠아라인 9.5km, 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 7.9km, 에이커선더 7.8km, 오슬로피요르드 7.2km, 한국 보령 해저터널 6.9km 등 세계 5번째로 긴 터널입니다.

보령 해저터널은 육상구간에서 일반화된 NATM 공법을 적용하였습니다. NATM(New Austrian Tunneling Method) 공법은 터널을 굴진하면서 기존 암반에 콘크리트를 뿜어 붙이고 암벽 군데군데 죔쇠를 박으며 파 들어가는 공법입니다.

특히, 보령해저터널은 양쪽에서 굴착하여 중간지점에서 관통하여야 하는 상황에서, 상행선 관통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하행선도 정확히 중심선을 맞춰 관통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국내 최장의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은 화약 발파 등 대다수의 공종이 해수면 아래에서 이루어져 공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철저한 사전 조사와 안전관리로 안전사고 없이 터널을 관통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공사 시공과정에서 바닷물 유입에 따른 위험을 막기 위해 막장에서 단계별로 전방 200m에서 TSP탐사,  전방 50∼100m 선진수평시추, 전방 20m에서 감지공 작업을 시행하고 차수그라우팅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였습니다.

더욱이 지질불량 구간에 대해서는 방수문을 설치하고, 근로자 작업환경 확보를 위한 복합가스 조도 측정, 안전관리를 위한 CCTV, 통신중계기, 비상 전화 조명, 응급구조체계 구축 등 안전관리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 보령해저터널 공사 개통 일정과 보령 태안 도로건설 공사 개통 일정
보령 대천항 - 원산도 - 태안 안면도 도로건설 공사는 국도77호선의 미 개통구간인 충남 보령시 신흑동에서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까지 14.1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6879억원을 투입하여 2021년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령 대천항 ~ 원산도, 보령 해저터널이 포함된 8.0㎞ 구간은 2021년말에 개통할 계획입니다.

원산도 ~ 태안 안면도까지, 해상교량이 포함된 6.1㎞ 구간은 2019년 12월 개통할 계획입니다.

보령-태안 도로건설 공사가 완료되면, 태안 안면도와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서해안 관광벨트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원산도 등 도서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존 보령 대천에서 태안 안면도까지 75km, 90분 소요되는 시간이 보령 해저터널을 통과하는 대천항 ~ 안면도 14.1km, 보령 태안 도로건설로 소요시간은 10분으로 단축됩니다.

정부는 2021년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 완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며 남은 공사기간 동안 유관기관과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