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 정부 주최 오찬에 참석했습니다.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각 6월12일 써라이데 노르웨이 외교장관 주최 정부 오찬에 참석하여, 양국의 공통 관심사인 포용성장, 양성평등, 복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노르웨이 정부 오찬에 노르웨이 측은 하랄 5세 국왕, 호콘 왕세자, 아스트리 공주, 써라이데 외교장관, 솔베르그 주한노르웨이 대사, 트로엔 의회의장, 어이에 대법원장, 이삭센 통상산업부 장관, 프라이베르그 석유에너지부 장관 등과 한국 측은 박영선 중기부 장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윤종원 경제수석, 이공주 과학기술보좌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올해는 노르웨이와 한국이 수교를 맺은 지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대한민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노르웨이를 국빈방문해 양국의 60년 우정과 인연을 축하할 수 있어서, 더없이 기쁘게 생각한다. 노르웨이와 한국의 우정은 수교의 역사보다 더 오래되었다. 70여년 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노르웨이 정부는 생면부지의 한국에 623명의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폐허가 된 서울에 남아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의 치료를 도왔다. 한국 국민을 대신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노르웨이가 한국전쟁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하여 도움을 준 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군수지원함, 해상플랫폼 등 조선, 해양 분야부터 전기차, 친환경 선박, 청정에너지 등 친환경 협력까지 양국의 우정과 협력이 더 크고 넓게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도 양국의 상생 번영,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노르웨이 한국 음악 콘서트 문화행사 참석, 몬스타엑스 장재인 공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현지시각 6월12일 오후 노르웨이 오슬로 오페라하우스 중극장에서 개최된 한국 음악 콘서트 (Korea Music Concert) 문화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노르웨이 한국 음악 콘서트 문화행사에는 K-POP 스타 몬스타엑스, 싱어송 라이터 장재인, 소리꾼 김율희, 영화음악 감독 정재일 등이 공연을 펼쳤습니다.

노르웨이 한국 음악 콘서트에는 노르웨이 측 하랄 5세 국왕, 호콘 왕세자, 아스트리 공주, 트로엔 의회 의장, 페르센 베르겐 시장 내외, 스퇴렌 오슬로대 총장, 하겐 외교차관, 팔크 노르웨이·한국 친선협회장 등과 한국 측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종 차장, 윤종원 경제수석 등 양국의 정재계, 문화예술계 주요인사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Korea Music Concert 문화행사는 판소리, 한류드라마 OST, K-POP, 퓨전국악 등으로 구성되어, 한국의 전통 음악부터 최근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POP까지 한국 음악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됐습니다.

1번째 무대는 최근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몬스타엑스, MONSTA X 분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첫 곡으로 '엘리게이터'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첫 곡을 마친 후 몬스타엑스 멤버들은 "한국 노르웨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렇게 좋은 자리에 초대해 주신 문재인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습니다.

몬스타엑스는 2번째 곡으로 '드라마라마'를 불렀습니다. 이 곡은 몬스타엑스가 첫 1위를 차지한 노래라고 합니다. 이 노래의 후렴구 부분에서는 공연을 보던 노르웨이 관객들이 함께 따라하는 장면도 펼쳐졌습니다. 몬스타엑스 멤버들이 “드라마라마~ DRAMARAMA"라고 외치자 관객들이 "헤이~"라고 외쳤습니다.

몬스타엑스의 공연을 지켜보던 김정숙 여사도 오른손으로 박자를 맞추며 적극적으로 호응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옆에서 환하게 웃으며 따라했습니다.




2번째 가수로 장재인이 등장하여, 노르웨이 출신 재즈 보컬리스트 잉거 마리의 버전으로 유명한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를 통기타를 치면서 열창해주었습니다. 판소리는 소리꾼 김율희은 제주도의 풍경을 담은 다큐멘터리 '오버데이'를 배경으로 '비나리'를 노래했습니다.

얼마 전 칸 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정재일 음악감독은 2018년 판문점 선언을 기념하여 우리 민족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이 희망으로 가득차길 바라는 내용을 담아 작곡한 <하나의 봄>을 연주 했습니다.

노르웨이 현지에서는 방탄소년단(BTS), 엑소(EXO) 등의 음악이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35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K-POP 동호회, K-POP in Norway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등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드고 합니다.



▶ 문재인 대통령 노르웨이 국빈만찬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각 6월12일 저녁 노르웨이 왕실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국빈만찬에서 노르웨이 하랄 5세 국왕 내외, 호콘 왕세자 등 왕실 인사들과 양국 관계, 문화·예술, 인적 교류 증진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환담을 나누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턱시도를, 김정숙 여사는 한복을 입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양국 수교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한국의 오랜 친구 노르웨이를 국빈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노르웨이와 한국은 유라시아 대륙의 양 끝에 떨어져 있지만, 공통점이 많다. 개방과 교역을 통해 반도 국가의 한계를 뛰어넘고, 도전에 맞서 운명을 개척해 왔다"며 친밀감을 표시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1950년 한국전쟁 중 북한 땅 흥남에서 대규모 피난 작전이 벌어졌고,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9만여 명의 피난민을 구했다. 한반도 인근에 정박 중이던 노르웨이 상선, 빌잔호와 벨로시안호도 흥남철수 작전에 참가했다. 그때 자유를 찾은 피난민 중에는 나의 부모님도 계셨다"며 대통령 본인의 가족사와 노르웨이와의 인연도 함께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가장 어려울 때 한국을 도와준 노르웨이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한국 국민의 감사를 전한다. 이제 한국은 평화와 화해를 이루기 위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여정을 일관되게 지지해 주신 노르웨이 정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거듭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노르웨이가 먼저 보여준 것처럼 평화는 좋은 것이고,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이 단순한 진리를 한반도에 반드시 실현할 것이다. 노르웨이가 평화를 향해 지치지 않고 걸어온 것처럼 우리 역시 평화를 향한 걸음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가 유라시아 대륙을 넘어 이곳 노르웨이까지 닿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시기 바란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교류가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넓어지고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하며 만찬사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