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금)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금강산에서 열린 고(故) 정몽헌 전 회장 15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전 10시쯤 북한으로 넘어가 금강산에서 추모식을 마치고 오후 4시 30분쯤 돌아왔다.

금강산 추모식에는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 이백훈 그룹전략기획본부장 등 임직원 14명과 현대아산 직원 등 남측 인사 30명과 맹경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포함한 북측인사 20명이 참석했다.

현정은 회장은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로 돌아와 금강산관광 재개 전망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현정은 회장은 “올해 안으로는 금강산관광이 재개됐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북측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다만 “이번 방문은 추모식 자리였던 만큼 구체적인 사업 얘기는 하지 않았다. 이산가족 상봉행사 때문에 금강산 현지 시설물 개보수를 많이 하고 있는데 낙후된 것들이 좀 있어 금강산관광을 하려면 보수할 것들이 있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맹경일 부위원장은 현정은 회장에게 “금강산 추모행사를 잘 진행하고 적극 협조하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뜻을 전했다.

금강산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북한을 방문하면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경제협력주가 현대그룹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남북경협주로는 푸른기술, 대아티아이, 대호에이엘, 쌍용양회, 한국석유,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상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