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오전 5시 20분쯤 2차 검찰 조사를 받고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을 나온 김경수 지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폭행범은 휴대폰으로 뒤통수를 가격 후 김경수 지사의 뒷덜미를 잡아 끌어 몸이 뒤로 제쳐지면서 끌려가 셔츠가 풀어지고 이를 본 시민들과 경찰이 우르르 얽혀서 폭행범을 제지해 현장에서 체포했다.

당시 직접 서초구 특검 사무실 앞에서 김경수 지사가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기 기다리고 있던 시민과 지지자들은 현장에서 폭행 장면과 상황들을 SNS과 커뮤니티에 실시간으로 올리며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다음은 네티즌이 올린 현장에서 직접 본 김경수 지사를 폭행한 상황입니다.

김경수 도지사가 나오셨습니다. 멀리서 봐도 매우 헬쓱해지신게 느껴졌습니다.

기자들 너무 많았고 경찰 역시 많아 인터뷰 마치신 후 저지선 따라서 차 있는 곳까지 따라가며 이동해야지 생각하는 그 찰라 인터뷰 도중 우리 김경수도지사님이 휘청거리시는 걸 봤습니다 .

그러자 경찰들이 얽히고 섥히고 그 와 중 김경수도지사님의 표정을 봤습니다 . 그 찰나에도 우리 지지자들을 생각해 흐트러짐 없으려 노력하시는 걸 느꼈습니다 .

이 순간부터 저는 고함을 질렀습니다.

"경찰 뭐해"

"현행범 체포해"

"우리 막아서 뭐해"

"박사모 막아야지"

현장 책임자를 찾고 직책과 이름을 확인했습니다. 그 경찰은 우리 측과 계속 대화 나누던 사람입니다.

그 경찰은 매우 당황한 모습이었고 체증영상을 통해 확인을 해야겠다고 하더군요. 지금 많은 사람들이 두 눈 똑똑히 보고있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신경썼어야 한다.

현행범 체포했고 서초 2 파출소로 이동중이라고 해서 드루킹 나오는 걸 볼 이유도 없고 다시한번 그 경찰의 이름표를 확인하고 택시를 탔습니다 .

<오전 6~8시>

가는 도중 현행범이 본인은 장애인이며 몸이 아프다며 병원 갈 것을 요구해 가까운 응급실로 이동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도 우선 서초 2 파출소로 갔습니다. 119 에 전화해서 사고현장 주소의 119 접수시간이 5시 30분이라는 걸 확인했습니다.

마침 마지막까지 계셨던 분들 중 경기일보 기자분이 영상을 계속 찍으셨다 했고 사고 시간, 경찰차 이동 시작시간, 119 접수 시간 등을 재확인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초 2 파출소에서도 사고 소식을 듣고 우왕좌왕 하고 있었으며, 그 핸드폰 어디 있냐 증거 어쩌고 어쩌고 이 사고 관련 밀려드는 서울청 전화에 바쁘다며 질문이 많았던 저를 매우 귀찮아 했습니다.

경찰차를 타자 현행범은 몸이 아프다고 해서 경찰 4명 대동하여 강남세브란스 응급실로 갔고 경찰 마음대로 판단할 수 없고 의사가 모든 것을 결정하니 언제까지 병원에 있을지도 모르고 이 사건은 이제 서초경찰서로 넘어갔다고 합니다.

▶김경수 지사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사람은 50대, 천창룡으로 밝혀졌다.

천창룡은 지난해 1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손가혁’ 출정식에 참석해 연설자로 나서 “이재명 시장을 공개 지지하기 위해 섰다”고 했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시장과 부인 김혜경씨도 참석했으며 당시 천 씨의 연설 모습 등 현장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이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와 있다.

천창룡은 이재명 지사의 지지자 모임인 ‘손가혁(손가락혁명군)’ 모임에 참석하는 등 지지 활동을 한것으로 확인됐다. 천 씨는 현재 보수 성향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측은 “천 씨가 지난 대선 경선때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가 경선이 끝난 뒤 이재명 후보가 경선에 불복하지 않는다며 온갖 음해를 하고 성남시청과 경기도청에 와서 비난 집회를 반복했던 인물이다. 전에는 또 자유한국당 사람들과도 사진을 찍어 올리고 지지발언도 했었다”고 말했다.

▶또한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김어준 총수는 김경수 폭행 테러에 대해 단순 '해프닝' 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어준 총수는 이재명 지사와 관련해 둘러싼 혜경궁 김씨 의혹, 조폭 연루설, 김사랑 씨 강제 입원,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에 대해 디바이드 앤드 룰(Divide and Rule)이라며 이재명은 '포스트 문재인'으로 옹호하고 나선바 있다.

김어준 총수는 김경수 지사 폭행 테러는 디바이드 앤 룰이 아니라 단순 '해프닝'으로 보고 있다고 해석된다.

현재 네티즌들은 김경수 지사도 민주당 자산인데 누구는 디바이드 앤 룰이고 누구는 해프닝이냐며 김어준도 그럼 해프닝 계속 당하면 되겠다는 댓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김어준: 자 하나만 더 하고 끝내야 되겠습니다.
 
김은지 기자: 예. 오늘 아침까지요. 김경수 도지사가 드루킹 특검 조사를 받구요. 그 조사 조서를 검토한 다음에 지금 나왔습니다.
 
김어준: 그리고 요거는 아직 기사화는 안 된 것 같은데 보수단체가 오늘 아침에 김경수 지사를 어 폭행을 했네요.

예. 폭행을 해서 휴대폰으로 머리를 가격? 뭐 이런 내용이네요. 김 지사가 넘어지거나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현재까지는 알려지고 있습니다. 뒷덜미를 잡고 끌어 넘어뜨리려고 했네요.

아직은 기사화는 안 됐는데 그런 해프닝도 있었구요. 지금 특검 태도로 보면 구속 영장을 치는게 아닌가..예. 제가 보기엔 그런 기세예요. 이 기사를 두고 보고 여야의 의견을 모두 들어 보겠습니다.

▶김경수 지사가 폭행 당한 이후 기동민 의원은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김경수 지사의 상처가 난 사진과 글을 올렸다.

기동민 의원은

[백색테러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 김경수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책임을 다했다.

이제 그만하면 됐다. 그만 하라.

병원에 갔다고 해서 놀래서 전화를 했더니 ''제가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요. 액땜 한 셈 치려고요'' 하는데 와락 눈물이 났다.

이게 뭐란 말인가?

사진을 보니 더 화가 난다. 살이 패였다. 왜 김경수에게만 이리 모진가.

백색테러다.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처리해야한다. 아침에 기사를 보고황당했다.

잠자고 방금 일어나서 김경수 폭행 테러 소식들은 네티즌 반응 사진입니다.


-김경수 지사 행해서 난 목덜미 상처 사진이다.
-김어준이 말한 해프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