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철'(이호철 전해철 양정철)이라 불리우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친문' 전해철 의원은 8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진표 민주당 당대표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이로써 8월 25일 열리는 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8·25 전당대회는 친문 권리당원의 지지를 받는 전해철 의원의 김진표 공개 지지 선언으로 선거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

전해철 의원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앞으로 민주당은 혁신을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시스템을 토대로 당청 관계는 물론 야당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 당이 추구해야 할 가치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은 김진표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재성 의원도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 등 대의원들과 함께 회의를 열어 어떤 당 대표 후보를 지원할지 다양한 의견을 나눠 8월 14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다음은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서 네티즌들의 실시간으로 올린 글들이다.


현재 친문 전해철 의원의 김진표 후보 지지 선언으로 그 동안 이해찬 후보를 지지하던O 커뮤니티 등의 네티즌들은 전해철 위원을 "사쿠라, 적폐 세력"이라며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해찬 후보를 지지하는 이재명 지지자들과 '포스트 문재인' 이라며 이재명 지사의 비토를 디바이드 앤 룰로 옹호, 즉 이해찬 후보와 이재명 비토는 20년 동안의 최대 작전 세력이라며 갈라치기를 경계해야한다는 논리로 한 순간에 문재인 지지층를 작전 세력으로 만든 김어준 총수의 주장과는 다른  딴O에서 친문 인사를 그것도 3철 중에 하나인 전해철 의원을 비난, 비토하고 있다.

다른 친문 커뮤니티 중심으로 딴O는 전해철 의원의 악마화를 중단하라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과연 네티즌들은 김어준 총수는 친문 전해철 의원을 악마화하며 비난하는 이해찬, 이재명 지지자들도 디바이드 앤 룰이 작동하는것인지 작전 세력인지 궁금해 하고있다.

다음은 친문 전해철 의원이 페이스북에 김진표 후보를 공개 지지한 글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문재인 정부 성공과 촛불민심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민주당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정당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치열한 토론과 공론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먼저 민주당의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동안 민주당은 대한민국 전반에 쌓여온 부조리와 적폐를 비판하고 청산하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이제 새로운 국정질서와 시스템을 만들어나가는 명실상부한 집권여당,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는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민주당은 기존의 핵심 지지층에 안주하지 말고 국정에 성공하는 정당, 민생을 살리는 정당 정치개혁을 실현하는 정당으로 대한민국의 새 질서를 만드는 일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당부터 혁신되어야 합니다. 당의 리더십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당대표와 측근들 소수가 연대와 담합으로 쥐락펴락했던 엘리트 리더십에서 집단지성 리더십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당원과 국민에 뿌리를 내리고 민주적 소통을 통해 주요 의제의 공론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의 핵심이고 정당의 본질적 임무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당의 주요 구성원과 당원들이 중요한 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의사결정시스템이 정착되어야 합니다.

줄세우기 계파정치를 차단하기 위해 시스템 공천을 확립하고 실천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당이 주요 국정과제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필요한 정책을 일상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정책정당으로 당의 구조를 바꾸어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당정협력과 야당과의 협치도 민주당의 책임입니다. 저는 그동안 일관되게 민주당 차기 지도부의 역할로 당이 국정과제에 대한 성과, 갈등 관리 능력 등을 갖추고, 이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당정 협력 구축이 필요함을 강조해 왔습니다.

동시에 야당과의 협치도 집권여당에 더욱 절실합니다. 국회 협조와 입법 없이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경제성과를 실현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상대를 적대시하여 유발되는 갈등은 어떠한 성과도 없이 오히려 야당의 존재감을 살리고 여당과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게 하는 빌미 가될 뿐입니다. 이런 저의 생각에 대해 많은 분들과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번 전대에서 군림하지 않는 민주적 소통의 리더십을 가지고, 당 혁신의 방향과 실천의지가 명확하며,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정책 등을 실현하여 국정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당대표가 선출되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설정되고, 이후 모든 당 구성원이 힘을 모아 이를 실현해 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