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8월 18일 21:00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이 올랐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은 1962년 아시안 게임을 개최했던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와, 수마트라슬라탄 주 (남수마트라 주)의 주도인 팔렘방 두 도시에서 공동 개최한다.

개막식 오프닝 영상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복잡한 교통상황에 차에서 내려 오토바이에 타고 헬멧을 쓴 채 경기장을 향한다. 대통령이 오토바이를 타고 직접 개막식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 직접 등장했다.

현지 팬들이 크게 환호성을 지르며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이번 대회 모토는 '아시아의 에너지'(Energy of Asia)로 ‘아시아의 에너지를 느껴보세요’라는 주제 속에 인도네시아를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의 에너지를 모토로 화산 등 인도네시아의 자연을 배경으로 한 조형물을 배경으로 개막식 공연이 펼쳐졌다.

거대한 무대는 120m, 폭 30m, 높이 26m에 달하며 인도네시아의 독특한 꽃과 나무 등을 담아 인도네시아의 ‘대자연’을 강조하는 뜻이었다. 반둥과 자카르타 지역의 예술가들이 직접 참여해 거대한 무대를 장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군, 라이사 등 인도네시아 유명 가수들과 4000여명의 무용단이 등장해 화려한 군무와 인도네시아만의 아름답고 독특한 식물과 꽃으로 이루어진 공연으로 선수단을 환영했다.

개회식 공연은 위시누타마 총감독이 이끌고, 안무는 데니 말릭과 에코 수프리얀토, 지휘는 아디 MS, 로널드 스티븐이 맡았다.

▶'우리는 하나' 남북 선수단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 공동입장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남북은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래 국제 종합대회 11번째로 개회식에 공동입장했다.

남북단일팀 여자농구 주장 남측 임영희(38 우리은행)와 북측 주경철(21)이 한반도기를 함께 흔들며 공동 입장했다.

공동기수는 흰색 바탕에 파란색으로 제작된 한반도기를 흔든며 남북 선수단은 '코리아'(KOREA)의 이름으로 전체 45개 나라 중 15번째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중앙석에 앉아 있던 이낙연 국무총리와 북한 리룡남 내각 부총리는 함께 일어나 양손을 들고 남북 선수단을 뜨겁게 환영했다.

8월 18일~9월 2일까지 16일간 열리는 이번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에 104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6회 연속 종합 2위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