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월15일 오전 11시20분(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에서 미국 마이크 펜스(Mike Pence) 부통령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11시55분까지 진행된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지금처럼 한미 간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으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협상 등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이야기들을 의논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발언

"지난 2월 펜스 부통령님과 함께했던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해서 한반도에 평화의 흐름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동안 3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역사적인 북미회담이 있었고 조만간에 김정은 위원장에 방남,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눈앞에 두고있습니다. 특히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루어지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나는 트럼프 대통령님의 강력한 지도력과 결단력 덕분이라고 생각하면서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감사를 표했습니다.

부친에 이어서 우리 한국과 깊은 인연을 갖고 계신 펜스 부통령께서 이 여정에 함께 해주셔서 든든합니다.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정책의 근간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굳할 것입니다. 사실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고, 또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낸 것은 전적으로 강력한 한미동맹의 힘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서 남북관계와 또 북미관계가 함께 이렇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한미 양국 간 긴밀한 협력과 공조가 있길 바랍니다. 이에 대해 미국 측에서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 모두발언
"문재인 대통령 감사합니다. 이렇게 뵙게 돼서 감사드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인 안부를 전해달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전적인 파트너십을 보여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에 대해서 저희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한미동맹은 그 어떤 때보다 공고하다 생각하고 그 공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두 분께 있다고 생각하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양국 간의 동맹이라는 것은 미국인들뿐만 아니라 자유를 위한 싸움에서 함께 맺어진 그런 동맹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동맹 관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버지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것을 다시 한번 말씀해 주셔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제가 볼때는 한미 양국 국민들에게 있어서 최선의 시대는 아직오지 않았다. 그 부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함께 노력할수 있게 하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올해 65주년을 맞이하여 한미동맹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어 나가는 핵심적 역할이 되어 남북관계와 비핵화, 북미대화가 선순환하며 진전되도록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간 협상 진행 과정에서 양측과 긴밀히 소통하여 비핵화와 북미관계 진전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