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북도 개성시에 위치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개소된 지 100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베일에 감춰져있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그곳에서는 과연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통일부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100일 맞아 남북이 어떤 모습이고 어떤 사람들이 근무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1층과 3층은 남북이 함께 2층과 4층을 남북이 각각 나눠 사용하며 함께 일하는 공동연락사무소의 하루를 통일부에서 세세하게 취재했습니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는 개성공단 안에 마련곳에 지난 2018년 9월14일 개소식을 갖고 공식출범했습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 상시 소통의 창구로서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관한 사안들을 24시간 365일 직접 협의할 뿐만아니라 미북 간 비핵화 협의의 진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의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이 연락사무소에서 철도와 도로, 산림 등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10·4 정상 선언 이행 방안과 신경제구상에 대한 공동연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출범이후 산림, 체육, 보건의료, 통신, 도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당국간 회담과 실무회의가 각 5회 개최됐고 부소장회의 26회, 연락대표 정례협의 188회 , 수시 실무협의 49회 등이 진행됐습니다. 통일부는 공동연락사무소는 상시협의채널로 자리매김했으며 남북 간 연락이 일상화되고 발전하는 등 연락사무소를 통한 회담과 운영지원이 체계화됐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는 4층 건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는 지난 과거 남북 교류협력협 사무소로 사용되던 건물을 개보수한 4층 건물입니다. 1층은 면담실, 다목적실과 안내실이 있는 남북공동으로 사용하며 2층은 남측 사무실로 소장실과 회의실, 의료실이 있고 3층은 회담장으로 대표접촉실, 환단장, 대표대기실이 있습니다. 4층은 북측 사무실로 소장실, 회의실, 면담실이 있습니다.

남측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초대 소장에 임명됐고, 북한은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을 초대 소장에 임명했습니다. 천해성 차관과 전종수 위원장은 개소식 직후 약식 소장 회의를 열고 직원 상견례와 함께 연락사무소 운영 방안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남측은 연락사무소에 상주인력 30명을 파견하고, 북한은 15명에서 20명 정도의 상주인력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