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제보자 방정현 변호사 강남경찰서장보다 높은 직급의 경찰과 버닝썬 유착 정황 폭로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그룹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와 가수 정준영씨의 카카오톡 대화방 자료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최초로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는 3월1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승리 대화방에 유명 연예인과 고위급 경찰의 유착 관계가 의심되는 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폭로했다.

방정현 변호사는 "승리와 정준영 카톡방 채팅 내용에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관계를 의심할 정황이 많이 담겨 있었다. 특히 강남경찰서장보다 높은 직급의 경찰과 유착 정황도 확인됐다"고 폭로했다.


▶민갑룡 경찰청장 버닝썬 게이트(승리 게이트) 수사 관련 브리핑 기자회견
-버닝썬과 경찰 유착 관련 승리와 정준영 카카오톡 대화방 고위급 경찰은 전 경찰청장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가수 승리와 정준영씨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물 몰카를 유포하고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관계로 보이는 "경찰총장이 뒤를 봐준다"는 대화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내부 사진을 찍고 했는데 총장이 이런 부분에 대해 다른 업소에서 시샘해서 찌른 거니 걱정하지 말라고 다 해결해준다는 식으로..." 등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이 봐준다는 내용이었다.


▶민갑룡 경찰청장, 버닝썬 특수수사팀을 구성하겠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버닝썬 게이트, 승리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지능범죄수사대, 사이버수사대, 마약수사대 등 지방청 최고 역량 수사팀이 합류한 버닝썬 특수수사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버닝썬의 경찰 최고위직이 연루돼 있다는 유착 의혹에 대해 감사관실에 내부 비리 수사대 등 감찰 역량을 총동원해 철저히 감찰해 나갈 것이며 어떠한 비리나 범죄가 발견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발본색원하겠다. 자기들이 하는 일에 뒤를 봐주고 있는 듯한 그런 뉘앙스의 표현들이 나온다. 경찰이 연루된 게 없는지 철저히 수사하고 우선 내사 단계부터 밟겠다"고 말했다.

▶승리, 정준영 카톡방 경찰총장은? 경찰➡경찰청장, 검찰➡검찰총장?
정준영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나온 경찰총장은 실제로 존재하는 경찰 직급이 아니다. 경찰의 수장은 경찰청장, 검찰의 수장은 검찰총장이다. 과연 경찰청장의 오타인지 검찰총장의 오타인지는 수사를 진행해봐야 알겠지만 어디까지 터질지 사회적 파장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가수 승리와 정준영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방 자료는 2015년~2016년까지 8개월간에 작성된 것으로 이 당시 경찰청장을 알아보았다.

▶강신명 전 경찰청장
강신명 전 청장은 박근혜 정권 출범직후 청와대 정무수석실 사회안전비서관으로 재직한 뒤 서울지방경찰청장을 거쳐 2014년 8월~2016년 8월까지 2년간 경찰청장으로 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