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말레이시아 국빈방문 환영식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말레이시아 국빈방문 첫날 12일 한류 할랄 전시회 참석 이후 13일 공식일정으로 말레이시아 국회 의사당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했습니다.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 하는 것은 9년만으로, 압둘라 국왕은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최고의 예우로 환대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의 핵심국자이자 말레카 해협에 위치한 허브 국가로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1960년 수교 이래 정치,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오고 있습니다. 내년은 한국과 말레이지아가 수교를 맺은 지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합니다.

말레이시아는 쿠알라룸푸르-제주, 조호바루-인천 노선 취항 등 직항편 증가 등으로 양국간 인적 교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2018년 기준으로 말레이시아에 방문한 한국인은 61만여명, 한국에 방문한 말레이시아인은 38만여명입니다. 양국을 합쳐 연간 약 100만명의 인적교류가 이뤄지고 있으며, 10여년 전인 2009년에 비해 3.25배나 증가했습니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한류 열풍의 본거지 입니다.

압둘라 국왕 부부와 함께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Tun Dr.Mahathir bin Mohamad) 총리 부부도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습니다. 마하티르 총리는 지난 2018년 5월 총선을 승리로 이끌며, 말레이시아 사상 최초로 민주적 정권 교체를 실현시켰습니다. 마하티르가 이끄는 새정부는 부정부패 척결, 제도 개혁, 정부 부채 경감 등의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마하티르 총리 정상회담
두 정상은 회담에 앞서 통역만을 대동한 채로 예정된 20분을 훨씬 넘겨 사전 환담을 가졌고 오후에는 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이 이어졌습니다. 마하티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을 오랫동안 고대해왔다며 이번 방문으로 양자 관계가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양성을 포용하는 가운데 혁신적인 노력으로 말레이시아의 모범적인 발전을 이루어 온 총리님의 전략적 비전과 탁월한 지도력에 경의를 표한다. 총리님께서 추진하셨던 동방정책(Look East Policy)이 양국 관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한-아세안 관계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국 수준 이상으로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려는 구상으로 신남방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총리님의 동방정책과 나의 신남방정책을 조화롭게 추진하여, 사람 중심의 평화와 상생 번영의 공동체를 함께 이루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마티하르 말레이시아 총리 MOU 체결 서명식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마티하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임석하고,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양국의 협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이번에 말레이시아와 맺은 MOU는 스마트 제조업, 지능형 교통시스템 협력, 스마트시티 협력, 할랄 산업 협력 등 4가지 분야입니다.

<한국-말레이시아 MOU 주요 내용>

1) 한국-말레이시아 제조업 4.0 대응을 위한 산업협력 양해각서(MOU)
①전기차, 스마트제조, 의료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공동연구 추진 및 기업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한-말레이시아 장관급 비즈니스 포럼를 정기 개최한다.

2) 한국-말레이시아 교통 협력 MOU
①육상, 해상, 항공 등 교통 전분야에서 화물, 여객 수송, 안전 보안, 친환경 교통, 지능형 교통시스템 등을 협력 증진한다.

3) 스마트 시티 MOU
①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와 관련해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며 전문가와 정부대표단 교류를 통해 세미나 등 공동개최한다.
②스마트시티 플랫폼과 스마트 물관리 인프라 등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도입하기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등을 올 상반기 추진할 예정이다.

4) 할랄 산업 협력 MOU
①할랄인증 및 표준개발, 할랄제품개발, 할랄 공급망 확대 등 협력을 통한 할랄시장 저변 확대 및 제3국 할랄시장에 공동진출한다.


한국 말레이시아 언론발표
마하티르 총리는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말레이시아는 동방정책을 통해 한국에 유학생들을 보내고, IT 분야와 공학 분야 등에서 신기술을 더욱 더 습득하기를 기대한다. 앞서 문 대통령님과 대화를 나눌 때 한국의 경제 개발의 시초가 자동차 포니를 생산하면서 시작되었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는데, 오늘날 한국이 얼마나 놀라운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조금 더 분발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앞으로 남북관계가 보다 더욱 더 진전되기를 저희가 기대하고, 북미 간에도 군축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이를 통해 평화와 번영이 깃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우리 정부도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하여 발전시키고자 신남방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동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조화롭게 접목해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는 한-말레이시아 양자 FTA를 추진하여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 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협상 타결이 선언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공동 언론발표문>
안녕하십니까!
나와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압둘라 국왕님과 마하티르 총리님, 그리고 말레이시아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9년 만에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하고, 특히 올해 첫 해외 순방으로 말레이시아에 오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말레이시아의 풍광과 다정한 말레이시아 국민들의 미소를 잊지 못할 것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창립국으로서 동남아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며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뤘습니다. 탁월한 지도자의 비전과 국민들의 근면, 성실함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기간 말레이시아의 국가발전을 이끌며 아시아의 가치를 지켜오신 마하티르 총리님께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마하티르 총리님과 나는 서로의 국정철학과 미래 비전을 확인했고 상생과 포용의 정신을 공유했습니다. 그동안 마하티르 총리님은 동방정책을 통해 양국 간 우호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하여 발전시키고자 신남방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동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조화롭게 접목하기로 했고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①양국 국민 간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양 국민 간 인적 교류가 한 해 100만 명에 이르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들을 추진하여 국민들의 우정과 신뢰를 더욱 돈독하게 다지기로 했습니다.

②양국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한-말레이시아 양자 FTA를 추진하여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타당성 공동연구부터 절차를 속도있게 진행하여 올해 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협상 타결이 선언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하여 ICT, 빅데이터, 스마트 제조, 미래자동차, 보건과 의료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추진하기로 한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을 높이 평가하고 지능형교통시스템 분야 협력도 확대해 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말레이시아의 할랄 산업 역량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한류 콘텐츠를 접목해 세계 할랄시장에 함께 진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양국 할랄인증기관 간 교차인증을 확대하고, 공동연구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③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와 아세안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마하티르 총리님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의 평화 정착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하였으며 북한이 아세안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양국 국민의 안전을 위해 국방과 방산 분야의 협력과 치안과 사이버보안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 내년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올해 말,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됩니다. 우리는 이 회의를 통해 한국 아세안 관계의 새로운 100년의 비전을 제시하고, 역내 평화와 공생번영을 위한 전략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정상회담이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보다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중대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리며, 올 연말 마하티르 총리께서 방한하실 때 환대에 보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말레이시아 압둘라 국왕 국빈만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말레이시아 국립왕궁에서 압둘라 국왕 부부가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했습니다. 만찬에는 마하티르 총리 부부와 한국측 대표단, 양국 정재계 인사, 말레이시아 주재 외교단 등 6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턱시도와 나비넥타이를 메고, 김정숙 여사는 한복을 입고 만찬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선물➡무용총 수렵도가 새겨진 국궁세트, 압둘라 국왕 선물➡파항주 전통음식 조리법과 전통식기
국빈만찬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압둘라 국왕은 사전 환담을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압둘라 국왕에게 무용총 수렵도가 새겨진 국궁세트를 선물했고, 압둘라 국왕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파항주 전통음식 조리법과 전통식기를 선물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올해 해외 첫 순방으로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해 매우 기쁩니다. 우리 내외와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말레이시아와 한국은 오래전부터 도움을 주고 받으며 돈독한 우정을 쌓아왔습니다. 양국은 풍부한 자원과 우수한 인력이라는 강점을 살려 서로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여기 쿠알라룸푸르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와 페낭대교는 양국 협력의 상징이자 희망입니다. 양국이 함께할때 우리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수 있습니다. 양국의 협력은 이미 미래로 향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만나 교역과 투자, 인프라에서 IT, 스마트시티, 방산, 문화에 이르기까지 양국의 협력이 더욱 넓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양국이 코타키나발루 스마시시티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되어 아주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은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를 가장 먼저 도입하고 세계 최초로 특별법을 제정한 나라입니다. 양국의 긴밀한 협력은 상상 속 미래도시를 가까운 현실로 만들 것입니다"

또한 "글로벌 할랄산업을 선도하는 말레이시아의 노하우에 한국의 문화와 기술을 접목하는 새로운 동반성장의 길도 개척하고 있습니다. 또한번의 놀라운 결과가 기대됩니다. 내년은 양국이 수교한지 60년이 되는 뜻깊은 해 입니다.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양국에서 개최될것입니다. 한류를 좋아해 주시는 말레이시아 국민들께 감사드리며 더 많은 국민들이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압둘라 국왕 내외의 건강과 행복 양국의 영원한 우정을 위해 건배를 제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