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PARASITE)이 전 세계 192개국에 판매됐다. 칸 영화제에서만 63개국에 판매된 것으로, 지금까지 최다 해외 판매기록 보유한 한국영화는 전 세계 176개국에 판매된 바 있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였다. 이로써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영화는 역대 한국 영화 해외 판매기록 1위를 갈아치웠다.

봉준호 감독은 이번이 5번째 칸 영화제 초청이다. 영화 '괴물'(2006년), '도쿄!'(2008년), '마더'(2009년),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본인의 연출작으로만 5번째 칸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는 괴물(2006년), '밀양'(2007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박쥐'(2009년)에 이어 5번째 칸 영화제 진출을 이어갔다.

1946년 9월을 시작으로 올해 72회를 맞은 칸 영화제는 베니스, 베를린과 함께 세계 3대 국제 영화제로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 축제로 지난 5월14일~25일까지 12일간 프랑스 동남부 알프마리팀 주의 도시 칸(Cannes)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대장정의 막을 열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해외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칸 영화제 21편의 경쟁 부문 진출작 중 하나인 '기생충'은 지난 5월21일 오후 10시(현지시각), 한국시간 5월22일 오전 5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전세계 최초 공개됐다. 공식 상영회 직후 관객들은 8분간의 기립 박수로 영화에 대해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해외언론 호평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영화 기생충에 대한 해외언론과 영화평론가의 평가가 호평으로 쏟아지고 있다. 영화 기생충은 칸영화제 기간 발행되는 스크린 데일리 특별판에서 평점 평균 3.4점으로 지난 5월23일 기준 17개 영화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미국 아이온 시네마에서도 평점 평균도 4.1점을 받았는데 역시 17개 작품 중 가장 높은 점수다. 유일한 4점대 점수기도 하다.

한편 <기생충>은 칸 국제영화제 공식 데일리지인 스크린 인터내셔널(Screen International) 평점에서 3.5점(4점 만점)을 받으며 올해 상영작들 중 1위를 기록, 표지 사진을 장식하기도 했다. 이 밖에 다국적 영화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아이온 시네마(Ion Cinema)에서 역시 4.1점(5점 만점)으로 상영작 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프랑스 매체인 르 필름 프랑세즈에서는 평가에 참여한 15개 매체 중 7개의 매체가 '기생충'에게 최고점을 뜻하는 황금종려가지를 줬다.




▶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한국 최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기대
칸 영화제 경쟁부분에 오른 영화 기생충이 상영회 직후 관객들에게 8분간의 기립 박수을 받으며 뜨거운 반응을 받은데 이어 해외언론과 평론가들에게 영화 평점의 폭발적인 호평을 얻으면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사상 최초 황금종려상(Palme d‘Or) 수상에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발표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5월26일 오전 2시15쯤 폐막식과 함께 발표된다. 칸 영화제 폐막식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린다. 폐막식에서 제72회 칸 영화제 영예의 황금종려상(최우수작품상)과 심사위원대상(2등 작품상), 심사위원상(3등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등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주요부문 수상자와 수상작을 발표한다.

영화 기생충은 식구들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선생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의 집에 발을 들이게 되고, 박 사장네 집에 가족들이 몰래 기생하게 되면서 두 가족의 만남은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간다는 내용의 가족희비극 영화이다. 하지만 예고편만으로는 도대체 어떤 내용이고 어떻게 전개될지 감을 잡을수 없는 영화이다. 같이 살아가는것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 거기서 우러나오는 웃음과 공포와 슬픔에 관한 그들에게 펼쳐지는 상황을 우리가 지켜봐야되는 영화라고 한다.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등이 출연했다.

해외언론에 따르면 영화 기생충은 전작들보다 웃음이 더 어두워졌고 분노의 목소리는 절망스럽다, 당신의 피부 아래로 파고들어와 이빨을 박아 넣는 영화다. BBC는 기생충은 올해 칸 영화제에서 부족했던 모든 것이다. 촘촘하고 오락적이며, 완벽한 페이스를 보여준다고 호평했다.




▶ 영화 기생충 개봉일
영화 기생충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 남미, 오세아니아, 아시아, 중동 등 192개국에 한국 영화 최다 해외판매 됐다고 밝혔으며 다양한 국가들에서 영화 기생충의 개봉일을 속속 확정지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개봉일은 5월30일 한국 국내 관객들을 만나는 것으로 차례로 전 세계에 개봉한다. 특히 프랑스는 6월5일, 대만은 6월28일, 홍콩과 마카오는 6월20일, 싱가폴+ 말레이시아+브루나이는 6월 27일, 베트남은 6월 중으로 개봉일을 확정 지었으며, 체코와 슬로바키아는 8월 초, 북미 지역은 11월 22일, 헝가리와 이탈리아는 12월 중으로 영화 기생충을 개봉한다.



▶ 영화 '기생충'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무엇보다 영화 기생충은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칸 영화제 심사위원들이 영화 기생충을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준 이유는 이번 봉준호의 기생충은 유니크한 경험이었고, 예상불가능한 다른 영화와 차별되는 느낌을 느꼈으며, 특히 현대 사회의 긴급한 문제들을 재미있는 방식과 웃음으로 승화시킨 영화로 평가했네요.

한국시간 5월26일 오전 2시부터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수상소감으로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저에게 영화적 모험이었다.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 건 저와 함께해 준 수많은 아티스트가 있었기 때문이다. 홍경표 촬영감독을 비롯한 스태프, 그리고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와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저는 12살의 나이로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먹었던 소심하고도 어리숙한 영화광이었다. 이 트로피를 이렇게 손에 만지게 되는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메르시, 메르시 보꾸(Merci, Merci Beaucoup)."

또한 이 자리에 함께해 준 가장 위대한 배우이자 저의 동반자인 송강호 배우의 멘트를 이 자리에서 꼭 듣고 싶다"라면서 수상자의 자리에 송강호를 불렀도 송강호는 감격에 겨운 듯 "인내심과 슬기로움과 그리고 열정을 가르쳐주신 존경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배우분들께 이 모든 영광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수상 작품 결과

➀ 황금종려상: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➁ 심사위원 대상: 영화 아틀란티크(Atlantics, Atlantique, 감독 마티 디옵)

➂ 심사위원상: 레미제라블(Les Misérables, 감독 라지 리), 바쿠라우(Bacurau, 감독 클레버 멘돈사 필로, 줄리아노 도르넬레스)

➃ 감독상: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영화 영 아메드, Young Ahmed)

➄ 여우주연상: 에밀리 비샴(영화 리틀조, Little Joe)

➅ 남우주연상: 안토니오 반데라스(영화 페인 앤 글로리, Pain and Glory)

➆ 각본상: Portrait of a Lady on Fire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 감독 셀린 시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