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일
평양공연 예술단,남북합동공연
3일 북측 예술단과 함께하는 남북 합동 공연 ‘우리는 하나’에서 강산에는 ‘라구요’를 부르며 결국 눈시울이 붉거지기도 했다.

강산에의 대표곡 ‘라구요’는 그의 어머니 와 아버지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충청도 출신인 강산에의 어머니는 함경도로 시집을 가 1949년 첫 아이를 출산했지만, 이듬해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어머니는 남편과 이별하고서 아이만 둘러업고 흥남부두에서 배를 타고 피란해 거제에 정착했다.

함경남도 북청 출신인 아버지 역시 전쟁으로 피란 통에 처자식과 뿔뿔이 흩어지게 됐고, 경남 거제에서 피란생활을 했다. 한의사였던 아버지는 같은 피란민 처지인 어머니와 가정을 꾸렸고, 거제에서 강산에와 그의 누나가 태어났다.

4월 2일
옥류관,평양냉면 먹는 평양공연 예술단
1일 평양 첫 공연을 마친 남측 예술단은 2일 냉면으로 유명한 평양 시내 옥류관에 갔다. 본관에 마련된 원형 테이블 23개가 비치되어있는 방에서 점심을 먹었다.

옥류관의 여성 안내원은 "하루에 1만 명이 찾아온다. 냉면 1만 그릇이 나간다" 면서 "한 번에 2천 명 수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가수 최진희 씨는 평양냉면은 "음식 맛이 예전에 비해서 양념이 좀 강하지만 그래도 맛이 있다"면서 "김치가 매우 시원하고 맛있다. 우리에 비해서 싱겁고 그래서 더 깔끔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옥류관 주변의 평양 풍경과 주민들
식사를 한 곳에서 통유리창을 열고나가면 대동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테라스가 있어 방북단은 이곳에서 대동강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차창 밖으로 바라본 평양의 거리는 대체로 활기찼다. 팔짱을 끼거나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는 등 다정한 모습의 남녀도 보였다.

북측 주민들은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으며, 하이힐을 신고 세련된 옷을 입은 여성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남측 인원을 태운 버스가 도로를 다닐 때마다 주민들이 손을 흔들어 주기도 했다.

4월1일
평양공연예술단 남측 단독공연 상황
오후(6시 30분)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남측평양공연단에 참여한 가수들과 관객석을 가득 채운 북한주민 1500명이 참석했다. 김정은과 부인 리설수가 공연을 관람하며 관람 중에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공연 후 출연진을 불러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하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공연이 끝난 뒤 김정은 위원장은 출연진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런 자리가 얼마나 좋은지 전해달라”고 말했다고 한 출연자가 전했다.

공연 사회를 맡은 가수 서현은 “이렇게 약속을 빨리 지킬 수 있을지 몰랐는데 봄에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 남북 관계에 희망의 꽃이 피어나고 있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서현은 이날 북한 가수 김광숙의 대표곡 ‘푸른 버드나무’‘를 불렀다. 이 노래는 김일성 전 주석의 지시로 만든 노래다

-관현악으로 편곡한 아리랑이 흘러나오면서 큰 나뭇잎이 휘날리는 홀로그램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를 연주하자 가수 정인이 따라 불렀다. 첫 무대를 장식한 정인에 뒤를 이어 알리가 나왔고 백지영은 인기곡 중 하나로 꼽히는 ‘총 맞은 것처럼’을 부른 뒤 ‘잊지 말아요’를 불렀다.

2003년 10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 공연에 베이비복스 때와는 다르게 이날 객석 반응은 훨씬 뜨거웠다.레드벨벳이 ’빨간맛‘ ’배드 보이‘를 부르자 북한 관객들은 박수치면서 호응했다.

레드벨벳 멤버 예리는 인터뷰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게 박수를 크게 쳐주시고 따라 불러주셔서 긴장이 많이 풀렸다”고 말했다. 아이린은 “우리가 숨이 차 하니까 관객들이 웃으며 박수를 쳐주셨다”고 말했다.

강산에는 아버지를 그리는 노래 "라구요‘와 "명태"를 불렀다. 강산에는 “함경도 출신인 아버지를 위해 함경도 특산물 명태로 곡을 지었다. 뒤늦게 예술단에 합류하며 이 곡을 꼭 부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용필과 밴드 위대한 탄생은 첫 곡으로 ‘그 겨울의 찻집’을 불렀다. 이 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으로 알려졌다. 이어 꿈,단발머리,여행을 떠나요 불렀다.

평양공연 가수들이 조용필의 ’친구여‘와 북한노래 ’다시 만납시다‘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면서 막을 내렸다.

남한과 북한은 시차 30 발생
우리는 동경시 사용,북한은 양시를 사용합니다.북한과 남한 사이에 30분의 시차가 발생한다.북한의 표준시 이유:"간악한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삼천리 강토를 무참히 짓밟고 전대미문의 조선민족 말살정책을 일삼으면서 우리나라의 표준시간까지 빼앗는 천추에 용서 못할 범죄행위를 감행했다."북한은 이 새로운 시간대에 '평양시간'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4월 1일
-평양공연예술단 남측단독공연(오후 6시 30분)
북측이 공연 시간(5시)을 7시로 연기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어 남북 협의 및 조율에 따라 공연시간을 오후 6시로 앞당기기로 했다.

-결국 13년만에 성사된 우리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은 우리시간 오후 6시30분에 시작하게 됐다.

- 평양 공연은 녹화 중계로 방송될 예정이며, MBC에서 오는 5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한다.

평양공연 예술단 (고려호)

숙소인 고려호텔 인근에서 휴일을 즐기는 평양 주민들의 일상이 포착됐다. 이날 평양의 기온는 영상 10~20도 봄날씨였다. 거리엔 가벼운 차림의 여성들이 눈에 띄었고, 놀이터에선 어린이들이 회전목마를 타는 모습도 보였다. 노인들은 삼삼오오 모여 카드 놀이 등을 하고 있었다.

2월31일 평양공연 예술단 평양도착
평양공연예술단이 31일 오전 10시 30분 이스타 항공 여객기로 김포공항을 출발해 서해직항로를 거쳐 평양에 31일 오전 11시 30분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공연의 공식 명칭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 입니다.
공연의 주제가 담긴 소제
-'봄이 온다'

평양공연 인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단장을 맡으며,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 공연 스텝, 기자단, 정부지원 인력 등 총 190여명이 이번 평양 공연을 위해 방북한다.

평양공연 가수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그리고 강산에와 김광민이 포함됐다.
-레드벨벳 멤버"조이"는 결국 평양공연에 불참했다.

평양공연 일정
1)4월 1일 오후 5시(동평양대극장)
- 남측예술단독공연(2시간)이 진행된다.
- 남측단독 태권도공연:태권도 시범단 공연은 평양 태권도 전당에서 남한 태권도 시범단 단독 공연이 진행된다.

2)4월 2일
- 리허설:남북예술단 합동 공연을 위한 합동 리허설은 4월 2일 진행된다.
- 태권도 시범단 남북합동공연:
평양 대극장에서 남북 합동 공연이 50분간 진행된다. 합동공연은 남과 북의 단독 공연과, 합동시범 공연으로 진행된다.

3)4월 3일
- 남북예술단 합동공연은 오후 4시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2시간 진행된다.

평양공연예술단 평양 도착 환영인사

현송월 단장:"평양에 오시니 저희의 기대가 크다"며 "성의껏 준비해 오시니 기대가 크고 빨리 만났으면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환영했다.

박춘남 문화상:"평양의 4월은 위대한 수령님이 탄생하신 날도(있어) 의미가 깊다"며 "남측 예술단이 4월의 봄에 오니 4월은 정말 꽃피는 아름다운 계절이구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도현밴드가 2002년 평양공연 당시 북한의 소녀들이 관람할때의 표정입니다.

윤도현: "2002년 평양 공연 이후 16년만이다" "가슴이 벅차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16년전과 지금 관객 반응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가장 궁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산에: "평양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공연 참여한다는게 예상 밖이었고 너무 뭉클했다"고 전했다.

2002년 윤도현밴드가 평양공연 할때의 북한 주민들과 최근 평양거리들입니다.

공연 실황은 남북이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녹화 방송한다.장비는 조선중앙TV가 제공하고 기술과 촬영, 편집은 MBC가 맡기로 했다.

"녹화방송 일시는 송출 사정을 봐야 하고 방송사 방송스케줄도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공연 당일 TV로 볼 수 있을 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