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 오후 7시 태풍 쁘라삐룬 진로 경로
현재 제주와 남해안, 영남 내륙(울산, 부산 등), 울릉도, 독도는 태풍특보가 발효됐다. 이들 지역은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30m 안팎에 달하는 강한 바람과 시간당 2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오늘 밤 태풍이 부산 해상에 근접하면서 최대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경상 해안에는 150mm 이상, 영동, 영남에 40~100mm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라고 발표했다.

반면 수도권 등 태풍의 영향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지난 70년간의 태풍 경로 진로 짤

▶7월 2일 태풍 쁘라삐룬 진로
기상청 기상특보에 따르면 7호 태풍 '쁘라삐룬'은 지난 1일 오후 4시까지만 해도 3일 오후 3시께 부산 인근 육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2일 오전 10시 기준, 쁘라삐룬 예상경로가 동쪽인 해상을 통해 독도를 향할 것으로 예상됐다.

▶7월 1일 태풍 쁘라삐룬 경로
7월 2일 오후부터 제7호 태풍 ‘쁘라 삐룬(PRAPIROON)’이 제주와 남부지방에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태풍 PRAPIROON 의 피해에 대비하기 바랍니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의미합니다.

7월 1일 기상청은 “9시 현재 태풍 쁘라삐룬은 일본 오키나와 남쪽 290㎞ 해상에 위치하고 있고, 시속 21㎞의 이동속도로 북서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희동(기상청 예보국장)
태풍 쁘라 삐룬은 2일 자정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에 영향을 주겠고, 내륙으로 진행하면 3일 오후까지 중부지방에도 영향을 미칠 걸로 예상됩니다.

▶태풍 쁘라 삐룬(PRAPIROON) 경로

“부산은 3일 오전 11시에 태풍 가장 근접”

"수도권은 시간당 50㎜ 강한 비"

2일 오후까지 중부지방에 장마전선이 머물면서 서울, 경기도와 강원 영서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2일 오후부터는 장맛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태풍의 영향으로 2일 오후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3일 새벽부터 남해안을 중심으로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예상 강수량(1~3일)은 전국이 100~250㎜를 기록하겠고, 서울, 경기도와 강원영서, 남해안, 지리산부근에는 3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태풍 이름의 의미?
태풍은 일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으므로 동시에 같은 지역에 하나 이상의 태풍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때 발표되는 태풍 예보를 혼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태풍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태풍에 처음으로 이름을 붙인 것은 호주의 예보관들이었다. 그 당시 호주 예보관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붙였는데, 예를 들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이 앤더슨이라면 “현재 앤더슨이 태평양 해상에서 헤매고 있는 중입니다” 또는 “앤더슨이 엄청난 재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태풍 예보를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 이때 예보관들은 자신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다. 이러한 전통에 따라 1978년까지는 태풍 이름이 여성이었다가 이후부터는 남자와 여자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였다.

북서태평양에서의 태풍 이름은 1999년까지 괌에 위치한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했다. 그러나 2000년부터는 태풍위원회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태풍 이름을 서양식에서 태풍위원회 회원국의 고유한 이름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다.

태풍 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한다.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하기로 정했다. 태풍이 보통 연간 약 30여 개쯤 발생하므로 전체의 이름이 다 사용되려면 약 4∼5년이 소요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독수리' 등의 태풍 이름을 제출했고, 북한에서도 ‘기러기' 등 10개의 이름을 제출했으므로 한글 이름의 태풍이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