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및 건군 70주년을 기념해 세계 해군과 함께 한국 해군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제주 관함식이 제주민군복합항에서 10월11일 오후 2시에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가하여 축사와 함께 관함식의 꽃이라 불리우는 해상사열을 받았다.

관함식이란?
볼(관) 배(함)으로 배를 보는 행사라고 볼 수 있는데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해군의 주요 전략 가운데 하나인 군함을 사열하는 행사라 할수있다.

10월 10일~14일까지 제주에서 개최되는 2018 해군 제주 국제관함식에는 14개국 21척의 외국 군함과 45개국의 대표단이 참가한다. 우리나라 군함 및 기타 함정까지 포함하면 군함 50여 척, 항공기 20여대 214급 잠수함인 홍범도함, 209급 잠수함인 이천함 등 24척이 참가하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관함식이다.



참가국 중 가장 많은 군함을 보내는 국가는 미국으로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 등 4척이 참가한다. 러시아 해군은 바랴그함 등 총 3척이, 인도네시아 해군은 범선이 참가한다. 이번 국제관함식으로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 해군 장병들은 총 1만여 명에 이른다. 이들 함정은 관함식 기간 중 국가별로 공개행사, 승조원 문화탐방, 참가국 간 친선활동, 함정기술세미나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

호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러시아, 싱가포르, 미국 등 8개국은 우리나라가 개최한 세 번의 국제관함식에 모두 군함을 참가시키게 됐고, 미국 순양함 챈슬러즈빌함이 1998년에 이어 2번째로, 러시아 순양함 바랴그함이 2008년에 이어 2번째로 대한민국 해군의 국제관함식에 참가한다. 가장 많은 군함을 보냈던 국가는 미국으로 항공모함을 포함해 1998년에 4척, 2008년에 5척의 군함을 참가시켰다.



참가국 대표단은 인도네시아 해군 참모총장(대장 Ade Supandi), 러시아 해군사령관(대장 Vladimir Ivanovich Korolev), 미국 태평양함대사령관(대장 John C. Aquilino)등 참모총장급 30명, 대표장성 15명 등 총 45개국에 이른다.

참가국 대표단은 관함식 기간 동안 우리 해군과의 양자대담은 물론, 서태평양해군심포지움(10월11일), 함정기술 세미나 및 해양무기 학술대회(10월10~11일), 특별방산기획전(10월14일), 해상사열(10월12일) 등에 참가한다.

▶2018 대한민국 해군 제주 국제관함식 행사 해상 사열 순서

1) 국내 항공기, 함정 해상사열
2) 특전단 요원 고공·전술강하
3) 외국 군함 해상 사열
4) 우리나라 공군기 축하 비행


▶문재인 대통령께서 타신 좌승함인 일출봉함에서 축사 연설과 독도함 태극기 게양

문 대통령은 일출봉함(LST-Ⅱ, 4천900t)에서 함상 연설을 하고 참가 함정들의 사열을 받았다. 좌승함에 좌측으로 가면서 경례를 하게 된다.

사열 시작과 동시에 일출봉함에는 조선수군 대장기와 독도함에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 데니 태극기가 각각 게양됐다. 독도함에서는 충무공 이순신 제독이 신호체계로 사용했던 전술비연(신호연)을 띄웠다.

이순신 장군께서는 작전지시를 할때 주위에 3척이 움직이고 있으면 연으로 지시를 했는데 정찰을 해라. 좌승함 중심으로 모여라. 공격을 해라고 했는데 해상 사열을 받기 위해 그 지시에 따라 문재인 태통령께서 타신 좌승함을 중심으로 군함 함정들이 움직였다.



항공기 축하 비행 해상 사열

먼저 해상사열중 항공기 해군 P-3 해상초계기 5대가 섬광탄을 발사하며 좌승함 앞 상공을 비행했다. P-3 해상초계기는 잠수함 잡는 항공기로 16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해상작전헬기인 AW-159와 링스 헬기, 해상기동헬기 UH-60과 해경헬기가 날았다.


▶문재인 대통령 함정 해상 사열


1) 율곡이이함(DDG, 7600t)



그리스 말로 이지스는 신의 방패라는 율곡이이함은 이지스 2번함으로 세종대왕함에 이어 우리나라 전투함 중 가장 전투능력이 뛰어난 함정이다. 2011년 6월 첫 작전에 배치됐다. 외부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자기가 스스로 감지해서 스스로 방어하는 완벽한 대공방어 능력을 가지고 있어 가장 우수한 전투함입니다.

율곡이이함은 길이 166m, 폭 21.4m, 만재배수량 약 1만t으로, 사거리 36km의 5인치 주포 1문과 근접방어무기인 골키퍼(30mm 7연장), 함대함(해성), 함대공(SM-2), 함대지(해성2 순항미사일) 등 120여 기의 미사일과 장거리 대잠어뢰로 무장하고 있다. 또 해상작전용 아구스타 MK99 슈퍼링스 헬기 2대를 탑재하고 있다.


2) 대조영함(DDH-Ⅱ, 4400t)




대조영함은 4400톤급 헬기탑재 구축함으로 주로 잠수함을 잡는 함정 대잠함정이며 대공미사일이 장착된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이다.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은 해군 최초의 함대 방공 구축함인 동시에, 다층 방공망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군함이다. 다층 방공망이란 장거리 함대 방공미사일,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함정의 최종 방어 수단인 근접방어무기체계를 중첩해서 배열함으로써, 적기나 적의 대함 미사일에 대한 요격 확률을 높이는 방공망이다. 다층 방공망은 특히 대응 시간이 짧은 초음속 대함 미사일의 요격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은 장거리 함대 방공미사일로 SM-2미사일,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로 RIM-116램, 근접방어무기체계로 골키퍼를 채택했다.

지난 2003년 1번함인 충무공이순신함이 취역한 이후 2004년 문무대왕함, 2005년 대조영함, 2006년 왕건함, 2007년 강감찬함, 2008년 최영함 등 총 6척이 차례대로 건조, 취역하였다.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은 2004년 환태평양 합동군사훈련인 림팩(RIMPAC)을 시작으로 청해부대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해외훈련과 군사작전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고 있다. 특히 청해부대 소속 최영함의 경우 2010년 12월 29일 ‘아덴만 여명 작전’을 펼쳐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구출하기도 하였다. 또한 2011년에는 리비아 반정부 시위로 인해 고립된 리비아 교민들의 철수를 도왔다. 해군에서는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을 헬기탑재구축함(DDH)으로 분류하고 있다.

3) 광개토대왕함(DDH-1, 3200톤급)

광개토대왕함은 한국형 경량 구축함  도입 사업인 KDX(Korea Destroyer Experiment)-1 계획에 따라 대한민국의 기술력으로 건조된 한국산 구축함 1번함이다. 3,000t 급 전투전대 주력 전투함이다. 1996년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에서 진수되었고 1998년 한국 해군에 인도되었다. 해군 최초로 대공 미사일을 갖추고 있으며, 순수 우리 기술로 상세 설계에서 건조까지 이룩한 본격적인 헬기 탑재 구축함이다.





4) 소양함

1만톤급 유류를 저장할수 있는 군수지원함이다. 군수지원함은 유류, 식량, 식료품 등을 싣고 바다에 나가 전투함들한테 공급한다. 항공모함 주위에를 따라다니며 전투 지원도 한다.

소양함인 군수지원함은 보급물자를 채운 컨테이너를 선체에 직접 실을 수 있어 보급물자 적재 속도가 높고 헬기를 이용한 수직 보급 및 인원 이송이 가능하도록 비행갑판과 헬기 격납고를 갖췄다. 또한 엔진 추진체계는 전기모터와 디젤엔진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체계를 적용있다. 무장은 팰렁스 20mm 근접방어 무기체계(CIWS)와 MASS 대유도탄 기만체계를 장착하고 있다.

5) 천왕봉함은 독도함 다음으로 큰 상륙함정이다. 상륙군 300여명 정도 실을 수 있고 상륙돌격장갑차, 헬기 등을 실을 수있다.

6) 청해진함은 잠수함 구조함이다. 잠수함이 물속에서 조난을 당했을 때 가장 먼저 가서 위치를 파악하고 승조원을 먼저 구조한다.

▶잠수함 홍범도함 이천함 해상 사열



1) 홍범도함

<홍범도함 제원>
크기 : 길이 65m, 폭 6.3m
톤수 : 1,800톤급
무장 : 유도탄, 어뢰, 기뢰 등

1월 19일 오후 1시 현대중공업 울산에서 장보고-Ⅱ급(214급) 잠수함인 ‘홍범도함’을 해군에 인도한 손원일급 잠수함 7번함이다.

장보고-Ⅱ급(KSS-II) 잠수함은 기존 해군에서 운용 중인 장보고급(209급) 잠수함 보다 수중작전 지속능력, 은밀성, 수중 음향탐지 능력, 탑재무장 등 대부분의 주요 성능이 대폭 향상된 잠수함이다. 특히, 수중에서 300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고, 연료전지 체계를 탑재하고 있어 필요시 해수면에 부상하지 않고 10일 이상 수중작전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잠수함이다.

KSS-II의 제원은 길이 65.3m, 폭 6.3m, 최대 수중속력 20노트, 디젤 및 납축전지와 공기불요체계(AIP:Air Independent Propulsion) 추진, 승조원 40명 등이다.

장보고-Ⅱ급(KSS-II)은 손원일함(2007년), 정지함(2009년), 안중근함(2010년), 김좌진함(2013년), 윤봉길함(2014년), 류관순함(2015년), 홍범도함(2016년) 등 7척이 실전에 투입됐다. 이범석함과 신돌석함은 시운전 중이다.



2) 이천함 해상 사열

<이천함 제원>
크기: 길이 56m 폭 6.2m
톤수: 1200t
무장: 33㎜ 어뢰발사관 장착
승조원: 40명
최대 시속: 40㎞

장보고-I(KSS-I)의 2번함인 이천함은 1992년 10월 대우 조선소에서 진수되고 1994년에 해군으로 취역됐다. 제원은 길이 56.4m, 폭 7.6m, 최대 수중속력 20노트(시속 약 37㎞), 디젤 및 납축전지 추진, 승조원 40명 등이다. KSS-I의 1번함인 장보고함은 독일에서 건조돼 한국으로 옮겨졌고 KSS-I 2번함인 이천함~9번함까지는 독일에서 부품을 받아 국내 대우중공업이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조됐다. 이천함은 납축전지를 사용해 기동하고, 전기가 떨어지면 물 위로 부상해 디젤 엔진을 돌려 납축전지를 충전한 뒤 다시 잠항한다.

장보고-I(KSS-I)은 장보고함(1993년 취역), 이천함(1994년), 박위함(1995년), 이종무함(1996년), 정운함(1997년), 이순신함(2000년), 나대용함(2000년), 이억기함(2001년) 등 9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9척이 취역했다.




▶해군 특수전전단 특전요원의 고공 전술강하 시범

아덴만 여명작전의 주역, 해군특수전 전담 UDT 씰 해군 특수전전단 특전요원의 고공·전술강하 시범이 펼쳐졌다.

고공강하는 7명의 특전요원이 육군 UH-60 헬기를 타고 1.8km 상공에서, 전술 강화는 21명의 특전요원이 육군 CH-47 시누크헬기를 타고 381m 상공에서 각각 목표 해상으로 낙하하는 시범이다.

▶외국함 해상 사열

호주, 브루나이, 캐나다,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러시아, 싱가포르, 태국, 미국, 베트남으로 국가별 알파벳 순서로 해상 사열에 참가했다.


호주
멜버른함(MELBOURNE)
전장 : 138m 톤수 : 4,270t 승조원 : 180여 명무장 : 하푼, SM-Ⅱ, 76미리 함포,MK-32 어뢰 등

캐나다

1) 캘거리함(CALGARY)
전장:134m, 톤수 : 4850t, 승조원 : 210여 명무장 : 하푼, Sea Sparrow 57미리 함포 MK-32어뢰 등

2) 아스테릭스함(ASTERIX)
전장:182m, 톤수: 26000t 승조원: 150여 명, 무장 : 팔랑스





▶러시아
러시아는 순양함인 바랴그함(11000t)과 구축함인 애드미랄펜텔레예브함(8600t), 지원함인 보리스부토마함(23000t) 등 3척을 제주 국제관함식에 파견했다.

1) 바랴그함(순양함)
전장:186m, 톤수: 11600t, 승조원 : 470여명무장: SN-N-20 미사일, 130미리, 30미리 함포 등

2)애드미랄펜텔레예브함(구축함)
전장:163m, 톤수:8600t, 승조원: 240여명, 무장: SN-N-9 미사일, 100미리, 30미리 함포 등

3)보리스부토마함-지원함
전장:162m, 톤수: 23800t,승조원 : 70여명, 무장: 57미리, 80미리 함포 등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를 비롯해 순양함인 챈슬러즈빌함(CG-62·1만t)과 구축함 벤폴드함(6천900t) 등 3척이 참가했다.


1) 로널드 레이건함(RONALD REAGAN)

현재 한반도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항공모함은 미 해군7함대 제5항모강습단 기함인 로널드 레이건이다. 현재 일본 요코스카(橫須賀)해군기지에 배치 중이다.

이러한 항공강습단을 현재 미 해군은 9개를 운용 중이다. 그리고 각 강습단의 기함은 제1항모강습단이 칼 빈슨(CVN-70), 제2항모강습단은 조지 H.W. 부시(CVN-77), 제3항모강습단은 존 C. 스테니스(CVN-74), 제5항모강습단은 로널드 레이건(CVN-76), 제8항모강습단은 해리 S. 트루먼(CVN-75), 제9항모강습단은 조지 워싱턴(CVN-73), 제10항모강습단은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CVN-69), 제11항모강습단은 니미츠(CVN-68), 제12항모강습단은 테오도어 루즈벨트(CVN-71)가 맡고 있다.

지난 2003년 취역한 이 항모는 길이 332.8m, 폭 76.8m, 높이 63m 규모로 비행갑판의 면적이 축구장의 3배 크기인 1800㎡에 달한다. 미 해군 전투기 FA-18(수퍼호넷), 전자전기(EA-6B), 공중조기경보기(E-2C), 헬기 등 8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다. 갑판에는 원자로의 고압증기를 통해 전투기의 이륙을 돕는 ‘캐터펄트(catapult)’를 4개 갖추고 있고, 전투기들이 동시 이륙과 착륙을 할 수 있다. 승조원은 5500여명, 배수량은 10만2000톤급, 최대 속력은 시속 56㎞다.

이같은 규모와 능력을 갖춰 로널드 레이건함을  ‘떠다니는 해상 군사기지’로도 부른다. 2기의 원자로를 갖추고 있어 한번 연료를 공급하면 20년 동안 재공급 없이 운항한다. 로널드 레이건함은 2003년 취역 이후 아프가니스탄전, 이라크전에 참가했다. 서태평양과 인도양을 담당하는 미 7함대의 중심이며 한반도 및 동북아 분쟁발생시 투입되는 핵심 전력중 하나이다.






2) 챈설러즈빌함(CG-62)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

전장 : 172m, 톤수 : 10100톤급, 승조원 : 330여명, 무장 : 하푼, SM-2, 127미리 함포,MK-32 어뢰 등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은 200개 이상의 다중목표물을 동시에 탐지하여 24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교전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전세계 수상함 중에 가장 뛰어난 전투정보 처리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순양함은 항공전단의 방어와 상륙 전력의 지원을 위해 사용되거나 또는 수상함대의 기함으로서 대잠수함 작전, 대지 순항 미사일 공격, 대수상함 공격 등의 독자적인 작전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의 이지스 체계와 SM-2 미사일의 조합은 기술적인 면에서 기존 순양함의 함대 방공 능력을 진일보시켰다. 현재에도 이지스 체계와 SM-2 미사일은 계속해서 개량 중이며, 최근에는 이지스 BMDS 개량을 통해 SM-3 미사일을 TBMD에 사용하려는 시도도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