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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및 국민소통수석 등 2기 내각 참모진의 수장인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를 8일 오후 4시쯤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임종석 비서실장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에는➡노영민 주중국대사,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에는➡강기정 전 국회의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을 임명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안녕하세요. 오늘까지 대통령비서실장 임종석입니다. 이 발표가 저의 마지막 미션인 셈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새롭게 대통령비서실을 이끌어갈 대통령비서실장, 정무수석, 국민소통수석을 발표해 드리겠습니다" 라며 말한 뒤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를 발표 이후 임종석 비서실장은 소감을 말했습니다.



▶노영민 비서실장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노영민 주중국대사를 임명했습니다.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대변인, 국회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중소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간사,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폭넓은 의정 활동을 통해서 탁월한 정무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새정부 출범과 함께 주중국 특명전권대사로 임명되어 통상, 안보, 외교의 최일선에서 헌신해온 정치인입니다.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국회에서 다년간 신성장산업포럼을 이끌면서 만들어온 산업, 경제계를 비롯한 각계의 현장과의 풍부한 네트워크 및 소통 능력이 강점이며, 기업과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혁신적 포용국가의 기반을 튼튼히 다져야 할 현 상황에서 대통령비서실을 지휘할 최고의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춘풍추상(春風秋霜)의 자세와 국민에 대한 무한 책임의 각오로 대통령비서실을 운영해 나가고, 기업 및 민생 경제 활력이라는 올해 국정기조를 성공적으로 완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노영민 비서실장 프로필

노영민 대사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1999년 새천년민주당 창당준비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재선과 3선에 성공했으며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정책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기획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습니다.

노영민 대사는 2012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비서실장, 2017년 대선 때는 조직본부장을 맡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되며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에는 주중대사로 내정돼 있던 인물입니다. 또한 17대 국회에서 산업자원위 위원, 18대 국회에서는 지식경제위원회 법안심사소위위원장을 맡는 등 산업자원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충북 청주 △청주고 △연세대 경영학 △새천년민주당 중앙당 당무위원 △대통령정책실 신행정수도건설 추진기획단 자문위원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 위원 △17·18·19대 국회의원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캠프 조직본부장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 소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노영민입니다. 사실 문재인 정권은 인수위 없이 시작되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초기에 청와대를 세팅하는 데 있어서 정말 어려웠으리라 그렇게 생각하는데, 우리 임종석 실장님을 비롯한 1기 비서진들이 잘 세팅해서 안정화시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참 두렵기도 합니다. 그 부족함을 경청함으로써 메우려고 합니다. 어떤 주제 등 누구든,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경청하겠다라는 약속을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좀 일찍 와서 몇 방을 들러 보았습니다만 춘풍추상(春風秋霜)’이라는 글이 걸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을 줄여서 춘풍추상 이라는 그러한 사자성어를 쓴 것 같습니다. 정말 우리 비서실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이 되새겨야 할 그런 사자성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장이 됐든 수석이 됐든 비서일 뿐인 것입니다. 그것을 항상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지도 편달 부탁드리겠습니다.


▶강기정 정무수석 임명

신임 정무수석으로는 강기정 전 국회의원을 임명했습니다.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은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국회 공무원연금개혁 국민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한 3선 국회의원 출신이며 책임을 다하는 자세와 정무적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여야 간의 협상은 물론 공무원연금 개혁, 기초 노령연금법 제정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타협을 이루어내는 등 남다른 능력을 보여준 정치인입니다.

특히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이 공동위원장을 맡아서 성공한 2016년 공무원연금 개혁은 헌정 사상 최초의 국회 주도 국민대타협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유의 책임감과 검증된 정무 능력을 바탕으로 국민, 야당, 국회와 늘 소통하며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성공적 운영, 그리고 협치를 통한 국민대타협의 길을 여는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강기정 정무수석 프로필

강기정 전 국회의원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전남대를 졸업했으며 대표적인 학생운동가 출신 정치인으로, 전남대 재학 시절 5·18 진상규명을 요구하다가 실형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후 2004년 17대 총선에서 광주 북구갑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김상현 전 의원을 꺾고 국회의원이 된 뒤로 같은 지역에서 3선을 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가까우며 18대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비서실장을 지냈습니다. 2012년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 여직원의 댓글작업 현장을 지켰던 인물이며 민주당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을 국회 통과를 주도했습니다.11월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 직후 국회 본관 앞에서 청와대 경호실 직원과 폭력사태에 연루되기도 했습니다.

▲1964년 전남 고흥 ▲전남대 전기공학과 ▲17·18·19대 국회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 소감
임종석 비서실장님과 특히 한병도 정무수석님이 앞장서서 길을 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전에 실장님께서 검증된이라는 표현을 저에게 붙여 주셨어요.

그런데 실은 대통령께서 2015년 당대표하실 때 정책위의장을 맡았을 때 공무원연금이라고 하는 정말 손에 들기도 싫은 이런 이슈를 제가 당시에 대표님을 모시고 나름대로 215일 동안 했던 그 기억을, 대통령께서 기억을 잊지 않고 해 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정무가 뭘까, 정무수석이 무슨 일을 하는 것일까를 생각해 봤습니다. ‘정책에 민심의 옷을 입히는 것이다’ 정책이 날 것으로 막 다니면서 국민들과 때로는 충돌하면서 때로는 국민들이 이해 못하는 그런 것을 저도 한 3년여 밖에 있으면서 지켜보게 됐습니다. 대통령님의 뜻을 잘 국회에 전달하고, 국회의 민의를 또 역시 대통령님께 잘 전달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임명

신임 국민소통수석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을 임명했습니다.

윤도한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30여년 동안 통일, 외교, 사회, 문화, 국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방송기자 출신으로 늘 국민의 시각에서 보도를 해온 중견 언론인입니다. 빠르게 진화하는 혁신적 미디어환경에서 정부 정책의 수요자이자 평가자인 국민 중심의 소통 환경을 만듦과 동시에 신문, 방송 등 언론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하여 국정 운영의 세세한 부분까지 국민들께서 편안하게 파악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프로필
윤도한 MBC 논설위원은 1961년 서울 출생으로 서라벌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전공했으며 1985년 MBC에 입사해 MBC 노동조합 2기 초기 멤버로 선전홍보부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윤도한 논설위원은 MBC 2580 시절 친일 인명사전에 반대했던 국회의원의 실명 보도, 재벌의 경영승계 문제 등을 보도했고 이명박 정부 시절 2006년부터 3년간 시사프로그램 <뉴스 후> 진행자로 활동했다가 소망교회 문제로 LA특파원으로 전보받은 뒤 김재철 사장 시절인 2012년 11월경 심의실 발령을 받았습니다. 지난 MBC 사장 공모에 지원했다가 고배를 마신 뒤 현재는 명예퇴직한 상태입니다.

▲서울 ▲서라벌고 ▲고려대 사회학과 ▲1985 MBC 입사 ▲MBC 2580 ▲<뉴스 후> 진행자 ▲MBC 사장 지원


✔윤도한 신임 국민소통수석 소감
윤도한입니다. 대형 사건사고 현장도 아닌데 이렇게 기자분들이 많은 것은 또 처음 봤습니다. 그만큼 이 자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주어진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기자 여러분, 그리고 국민들과 함께 같이 소통하는 그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 청와대 2기 참모진 발표 중 소감

<임종석 비서실장>
그러면 3분 인사 말씀을 청해 듣기 전에 한 말씀만 올리겠습니다.대통령의 초심에 대해서 꼭 한번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문재인정부가 국민의 기대 수준 만큼 충분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20개월 동안 대통령의 초심은 흔들린 적이 없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탄생한 이후, 그리고 당신에게 주어진 소명과 책임을 한순간도 놓지 않으려고 애쓰시는 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안타까웠던 적이 참 많았습니다.올해는 안팎으로 더 큰 시련과 도전이 예상됩니다. 대통령께서 더 힘을 내서 국민과 함께 헤쳐가실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떠날 때가 되니까 부족했던 기억만 가득합니다. 노심초사 지켜봐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고생해 준 동료들께 감사드리고, 특별히 지난 20개월간 함께 동고동락해 주신 춘추관 언론인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많이 감사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