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렁과 김정숙 여사님을 위한 국빈만찬
존경하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님,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 부부와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취임 후 첫 중앙아시아 국빈방문입니다. 찬란한 고대문명을 간직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순방을 시작해 아주 뜻깊게 생각합니다. 오는 비행기 안에서, 카라쿰 사막과 코페트다그 산맥의 위용에 경탄했습니다.

그 위에 오아시스처럼 빛나는 도시가 바로 ‘사랑의 도시’ 아시가바트였습니다. 위대한 도시 아시가바트는 고대문명의 중심지로 투르크메니스탄의 유구한 전통과 문화를 지켜왔습니다. 백색 대리석의 도시 아시가바트의 구석구석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의 밝은 미래와 국민들의 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위대한 사상가이자 민족 시인인 ‘막툼굴리’는 민족의 통합과 부족의 단합을 노래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통합과 단합을 실현해낸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님과 국민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고대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실크로드를 오가며 교류를 이어왔습니다. 양국은 인종과 언어, 문화, 어른을 공경하는 풍습과 높은 교육열 등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대통령님의 두 번에 걸친 한국 방문으로 양국은 더욱 가까운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도움을 주고받는 호혜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석유가스 화학공업의 산실이자 유라시아 대륙의 수송 허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양국은 유라시아 대륙의 연계성 증진을 공동 목표로 삼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양국 기업들도 함께 뛰고 있습니다.

저는 내일 투르크멘바시 키얀리를 방문해 기업인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명마 'Akhal-Teke'(아할테케)가 빠르면서 먼 길을 가는 것처럼 양국 협력이 먼 훗날까지 계속적으로 확대되길 기대합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오래된 것을 갖지 않고는 새로운 것을 가질 수 없다는 속담이 우리의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양국의 오랜 인연이 우리의 협력을 성공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위대한 오아시스에 초청해 주시고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대통령님께 감사드리며, 대통령님의 건강과 양국의 우정, 그리고 공동 번영을 위하여 건배를 제의합니다.
도스틀룩 우친!(우정을 위하여!)
2019년 4월 17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투르크메니스탄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방문
문재인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3개국 중 1번째 순방 국가인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 중입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마지막 일정인 4월18일(현지시간) 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함께 수도에서 북서쪽 500km 떨어진 투르크멘바시에 위치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방문했습니다.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는 현대ENG(61.6%), 현대건설(2.9%), LG상사(6.7%) 컨소시엄이 투르크메니스탄에 수주해 건설한 30억달러 규모의 가스화학 플랜트로, 부지면적이 잠실종합운동장의 3배 수준(80만 9720㎡)인 중앙아시아 지역 최대이자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가스화학 플랜트입니다.

아울러 MTO 플랜트(20억불), 다쇼구즈 PVC플랜트(15억불), GTL(가스액화) 플랜트 건설(약 38.8억불), 갈키니쉬 가스전 3차 개발사업(약 90억불) 등 현재 한국 기업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수주를 추진 중인 약 167억 달러 규모의 플랜트 사업에서도 한국 기업이 참여할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께서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상태입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먼저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에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을 맞이하고, 현장방문 전 일정을 동행하는 등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각별한 관심과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키얀리 플랜트 현장소장과 현재 운영사인 투르크멘가스로부터 건설 경과와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플랜트 주요시설인 고밀도 폴리에틸렌 및 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을 시찰한 후 양국 기업 대표들과 근로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은 지난 10년간 전세계 대상 해외건설수주액의 5.6%에 해당하는 285억달러를 중앙아 3개국에서 수주했으며, 중앙아시아 시장은 우리 기업들에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이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으로서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석유화학 산업 고부가가치화와 산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경제협력의 상징인 키얀리 플랜트 사례를 바탕으로 향후 경제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이 단기간 고도성장의 경제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면 양국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양국 정상은 키얀리 플랜트 현장 방문을 마친 이후 별도의 친교 오찬을 갖고, 플랜트 분야 등 양국 간 경제협력 방향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무하메도프 대통령의 카페트 선물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플랜트 원료로 생산한 제품을 살펴보던 중 전시된 카페트를 문재인 대통령께 선물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 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하얀색을 좋아한다. 모든 궁전, 건물, 도로 온 나라를 흰색으로 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