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선수들을 섞어 각각 평화팀 VS 번영팀으로 편성하여 남북의 감독이 한 팀씩 맡아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북측 15살 박진아(키 2m 5cm)의 활약으로 나란히 18점을 넣은 남측 김한별과 북측 로숙영을 앞세워 번영팀이 1점차로 승리했습니다.

김일국(북한 체육상)
"남북 농구 대회가 온 겨레에 기쁨과 활력을 더해주게 되리란 것을 굳게 믿으면서 북남통일농구에 참가한 선수들을 다시 한번 열렬히 축하합니다."

임영희(남측 대표)
"같이 손을 붙잡고 들어올 때 마음이 뭉클했던 게 있었던 것 같고요. 경기하면서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고…"

▶7월 3일 오후 남북농구 선수단 옥류관 평양냉면 만찬
오전 11시 10분께 평양에 도착한 남북 통일농구 대회 남측 선수단은 평양 옥류관을 방문했습니다. 옥류관에서 우리 선수단과 정부 대표단 등 101명을 위한 만찬이 열렸으며, 선수단을 위한 특별 메뉴인 평양냉면이 준비됐습니다.

허재 감독은 "15년 전이랑 옥류관 냉면 맛이 내가 느끼기엔 좀 다른 것 같다.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통일농구는 4일 오후 3시 40분부터 혼합 경기를 치른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도 함께 한다. 5일 오후 3시에는 남북 대결을 펼쳐집니다.


7월 3일 오전 10시 3분경
남북 통일농구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단과 정부 대표단은 군수송기 2대에 나눠 타고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통해 11시 10분께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남북 통일농구 일정
남북 통일농구경기
혼합경기: 7월 4일(수) - 오후 3시 40분
친선경기: 7월 5일(목) - 오후 3시
를 남녀 선수별로 개최하여 총 4번의 경기를 진행합니다.

혼합경기는 남・북 선수들을 섞어 각각 ‘평화팀’, ‘번영팀’으로 편성하여 남북의 감독이 한 팀씩 맡아 경기를 진행합니다.

친선경기는 청팀(남측), 홍팀(북측)으로 나누어 경기를 진행하며 국기 및 국가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행사는 4일과 5일, 이틀동안 남녀별 총 4경기로 구성되었습니다. 4일에 진행되는 혼합경기는 <평화팀>, <번영팀>으로 남북한 선수들이 서로 섞여 한팀이 되고, 남북 감독이 한 팀씩 맡게 됩니다.

또 5일에 열리는 친선경기는 청팀(남측)과 홍팀(북측)으로 나눠 진행됩니다. 다만 남북 합의에 따라 국기 및 국가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고, 정부 대표단과 선수단은 4~5일 경기를 치른 뒤 6일 귀환합니다.

▶남북 통일 농구 선수단
남북통일농구경기 남측 방북단은 선수단 50명, 대표단 5명, 지원단 15명 등 101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허재 남자선수단 감독, 이문규 여자선수단 감독, 박찬희 남자선수단 주장, 임영희 여자선수단 주장, 리카르도 라틀리프 남자선수단 선수(라틀리프는 올해 1월, 체육분야 우수 인재 자격으로 특별 귀화한 선수)등 입니다.

남측 대표단 정부지원단장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출발에 앞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의 초석이 되고 이번 통일농구대회가 한반도 평화를 더 진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이번 통일농구대회는 남북 두 정상께서 결단으로 합의된 판문점선언의 하나의 이행 차원에서 이뤄지는 행사입니다. 특히 이번 평양 농구대회는 7.4 공동성명을 계기로 해서 개최가 돼서 더욱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남북 통일농구 경기는 1999년 9월 평양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그해 12월 서울, 2003년 10월 평양에 이어 통산 4번째이자 15년 만에 개최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