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토) 새벽 태양 - 지구 - 달이 일직선에 놓여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리는 21세기 최장 개기월식이 일어났다. 'Blood Moon'이라고도 한다.

▶개기월식 시간

<새벽 2시 13분>
달 표면에 지구의 흐릿한 그림자가 비치는 반영식이 시작됐다.

<새벽 3시 24분>
달 왼쪽 부분부터 일부가 가려지며 달이 지구 본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부분식이 시작됐다.

<새벽 4시 30분~5시 30분>
달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며 5시 20분에는 달이 그림자 가장 한가운데 들어갔다. 달이 가장 한가운데 들어가면 붉은빛으로 물들어 ‘Blood Moon(블러드문)’이라고 불리운다.

<6시14분>
종료

▶달이 붉게 보이는 이유

태양 빛에서 오는 긴 파장의 붉은빛이 지구 대기를 지나 갈때 빛이 굴절, 빛의 산란으로 달에 도달하는 빛을 붉게 달 표면을 비추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개기월식이란?

월식은 태양 - 지구 - 달의 순서로 위치해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천문현상이다.

월식은 달이 뜨는 지구의 모든 장소에서 볼 수 있다. 이러한 월식에는 달의 위치에 따라 개기·부분·반영 월식 등이 있다. 만일 달이 지구의 본영 중심을 지나가면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개기월식의 시간은 100분에 이르고, 전체 월식은 약 3.5시간까지 지속된다. 부분월식은 달의 일부분만이 본영을 통과할 때 관측할 수 있다.

(박대영/국립과천과학관 전문관)

"개기월식이 일어나려면 달이 지구의 그림자를 통과해야 하는데 지구 그림자의 정중앙부분을 이번에 통과했기 때문에 개기월식 시간이 길었던 거고요. 아마 금세기 가장 긴 개기월식이었을 겁니다."

▶월식과 '지구가 둥글다'는 우주관의 상관관계

"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들어가는 현상이다. 고대 그리스 시대 아리스토텔레스는 월식을 관측하다 달에 드리운 그림자가 지구의 그림자이며 그림자를 통해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