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11일(금) 04:28분경 경남 통영 욕지도 남방 48해리 해상에서 낚시승객과 승선원 14명을 태운 9.77톤급 낚시어선 무적호와 3000톤급 파나바 선적 LPG운반선 KOETA호가 충돌해 낚시어선 선장 최씨 등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된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

▶통영 낚시어선 실종자(2명) 수색 3일째

통영 해양경찰서는 낚시어선과 LPG운반 화물선 충돌 사고로 실종된 낚시어선 승객 2명에 대해 1월13일 3일째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통영해경은 "내 가족을 찾는다는 심정으로 실종자 2명을 조속히 찾을 수 있도록 수색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 해경, 함선 95척, 항공기17대, 잠수 구조대 33명 등 동원해 실종자 수색 중

충돌한 LPG 운반선에서 최초 통영 VTS(해상 교통관제센터)로 신고하였고 즉시 해경 함정 3척, 국방부 고속함 3척, 항공기 3대 및 민간어선이 출동하여 해상구조 및 수색작업을 했었다.

실종자 수색 2일째(12일), 해경 함정 14, 민간 23척 등 45척의 선박과 해경 항공기 4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찾지 못했다.

실종자 수색 3일째(13일), 해경은 사고장소 중심 광역구역을 가로 40해리, 세로 30해리로 확대 수색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경은 민간어선 포함해 함선 95척과 항공기 17대, 잠수 인력 포함 구조대 33명 등을 동원해 수색 중이며 통상적으로 3일간 집중 수색을 거친 후 연장 수색할 예정이다.



▶통영 욕지도 낚시어선과 화물선 충돌 원인➡쌍방 책임으로 수사 진행

통영 해양경찰서는 1월13일 이번 통영 낚시배 충돌사고 9.77톤급 낚시어선 무적호와 3000톤급 파나바 선적 LPG운반선 KOETA호 쌍방 모두 충돌에 책임이 있다고 보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LPG운반선 KOETA호의 필리핀 당직사관을 업무상과실치사, 업무상과실 선박전복 혐의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았으며, 무적호 선장 최씨(57)는 충돌 사고로 사망해 같은 혐의를 적용했으나 공소권은 없어졌다.

LPG 운반선 KOETA호 선장, 1기관사, 조타수, 사고시간 항해 당직자 3명 등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벌였다. 해경이 현재까지 파악한 사고 당시 상황은 가스 운반선은 충돌 직전 약 4.8㎞ 떨어진 거리에서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던 낚시어선 무적호를 인지했으나 항로를 변경하지 않았다. 가스 운반선 당직사관은 "낚시어선이 피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고가 났다" 해경 조사에서 진술했다.

또한 해경은 낚시어선 무적호도 충돌 전 가스 운반선을 식별하고도 충돌 방지 의무를 다하지 않고 안이하게 항로를 바꾸진 않은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