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냉전체제의 해체를 결정할 세계 역사에 기록 되고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될 역사적인 2차 북미 정상회담이 2월27일(수)~28일(목) 베트남의 하노이에서 열린다.

지금 이 시간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특급열차로 52시간째 중국 대륙을 관통해서 베트남 북쪽 접경지역으로 접근해오고 있다. 지금 시속 70km 정도 속도로 달린다면 김정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는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넘어가는 마지막 관문인 핑샹역에 26일 새벽 4~5시쯤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 26일 새벽 2시30분쯤 출발해 베트남 하노이에는 한국시간 26일 밤에 도착할 예정이다.

▶청와대, 2차 북미 장상회담 의제 종전선언 가능성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월)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북미 정상회담 의제에 종전선언이 포함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어떤 형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북미 간 종전선언이 합의될 가능성은 있다며 종전선언과 관련해서 언급했다.

이어 종전선언의 형식과 내용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남북미중 4자, 남북미 3자, 북미 2자 등 어떤 형식의 종전선언이라도 우리 정부는 환영한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런 종전선언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순조롭게 이끌어 내고 비핵화의 속도를 가속화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의 종전선언은 어떤 형태도 환영이고, 북미 간 종전선언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 하노이에서 미국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북한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가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의 최종 조율을 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종전선언에 대한 언급은 그동안 북미 간 의제 실무협상이 상당 부분 접점을 찾은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문재인 대통령, 신한반도 체제 준비

2월25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마음으로 회담의 성공을 기원할 것이다. 한반도 문제의 주인으로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남북미 관계 발목 잡는 사람들
또한 힘들게 여기까지 온 상황에서도 여전히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개선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발목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모두가 색안경을 벗어던지고 우리에게 다가온 기회를 붙잡는 데 전력을 다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성과를 거둔다면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금 한미동맹, 남북관계, 북미관계는 모두 과거 어느 때보다 좋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북한의 경제가 개방 된다면 주변 국가들과 국제기구, 국제자본이 참여하게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도 우리는 주도권을 잃지 않아야 한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이며 우리는 지금 식민과 전쟁, 분단과 냉전으로 고통 받던 시간에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주도하는 시간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우리 손으로 넘기고 있다.

역사의 변방이 아닌 중심에 서서, 전쟁과 대립에서 평화와 공존으로, 진영과 이념에서 경제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신한반도 체제를 주도적으로 준비하자고 말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세계 전문가 반응

전 국무부 북한담당관인 조엘 위트(Joel Wit)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를 통해 "종전선언은 기정사실에 가까운 것이다. 핵 위협을 끝낼 수 있는 경제 외교 관계 및 기타 신뢰 구축 조치를 위한 아주 먼 길을 향한 첫걸음이다"고 전했다.

전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 조셉 디트라니(Joseph R.Detrani)는 "이번 2차 정상회담의 성공에 장애가 없도록 하기위해 한국이 하고 있는 조용한 준비작업은 인상적이고 환영받을 만하다"고 워싱턴 타임즈를 통해 밝혔다.

미국 국익연구소 국방연구소장인 해리 카지아니스(Harry J.Kazianis)는 폭스 뉴스를 통해 "북한에 경제적 외교적 양보를 하는 대신 북핵 위협을 얼마간 제거할 수 있다면 이는 미국인은 물론 전 세계 인류에게 승리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스탠포드대학교 국제안보협력센터 선임연구원인 지그프리드 헤커(Siegfried S.Hecker)는 워싱턴 포스트를 통해 "북미의 최근 발언과 2018년 북한의 무기화 속도 둔화를 감안할 때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관계 정상화와 함께 북한의 핵 개발 중단, 핵무기 축소, 그리고 궁극적인 비핵화를 향한 진전이 이루어질 장이 마련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