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 전달식
- 2019년 12월 20일 오전 11시부터 30분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청와대 본관에서 연말연시 이웃돕기 사랑의 열매 전달식에 참석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웃돕기의 상징인 '사랑의 열매' 배지를 전달받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성금을 기부했습니다.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랑의 온도탑을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세우고 '희망 2020 나눔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희망 2020 나눔캠페인은 2020년 1월 31일까지 73일간 진행됩니다.

사랑의 열매 전달식에는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사랑의 열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가수 겸 배우 수지와 배우 정보석 씨가 참석했습니다.

가수 수지는 문재인 대통령께 사랑의 열매 배지를 전달했습니다. 배우 정보석 씨는 김정숙 여사에게 사랑의 열매 배지를 전달했습니다.




사랑의 열매 예종석 회장은 "기업들이 어려워서인지 올해 실적이 아직은 좋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소외계층은 더 어려워진다. 날씨가 따뜻하면 기금이 잘 모이지 않는데, 오늘 이 자리가 기금모금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워낙 마음 따뜻한 분들이기 때문에 곧 사랑의 온도가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 과거 노동을 나누는 품앗이나 일제강점기 하와이, 멕시코 등 해외동포들이 독립자금을 모아 임시정부에 보낸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에게는 전통적으로 나눔의 문화가 있다. 지난 봄 강원도 산불에서처럼 큰 재난에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것에서도 따뜻한 국민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어려운 이웃들을 세심하게 돌보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일인데, 그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민간이 채워주시는 것이다. 오늘 행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K팝이나 K드라마가 세계인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만큼 한국 스타들의 선행이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오늘 오신 두 분께서 그렇게 마음을 나눠주시는 것이 정말 소중하고 가치가 크다"며 감사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가수 수지에게 "세월호나 강원도 산불 때도 기부를 하셨다고 들었다. 마음을 여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가수 수지는 2015년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30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난치병 환자와 미혼모, 지방 저소득층 청소년을 남몰래 도왔고 강원도 산불화재에도 기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보석 씨에게 "마음도 보석인 것 같다. 특히 부부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배우 정보석씨는 2014년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고 2007년부터 성북구 저소득층 가정에 매월 기부를 하고, 사단법인 다원문화복지회를 설립해 학교밖 청소년들을 돕고 있습니다.




예종석 회장은 한국의 나눔문화는 이미 세계적 수준이라며 아직은 기업의 기부가 개인보다 2배 정도 많지만, 강원 산불처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 유명인과 기업의 기부가 줄을 잇는 한국의 기부문화를 들으면 외국인들은 놀라워한다. 경제적으로 더 선진국인 나라들조차 우리 기부문화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는 포용복지 국가 실현을 위해 장애인, 노인, 아동 등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 대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오고 있으나, 보다 완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국민의 자발적인 기부와 나눔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어려운 듯 싶지만 그래도 해마다 모금은 늘어나더라. 우리 모두가 따뜻한 연말연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11월 취임 첫해 청와대에서 사랑의 열매 전달식에 참석해 사랑의 열매 1호 기부금을 냈습니다.

또한 김정숙 여사와 함께 2018년 12월 국내 15개 기부단체, 나눔단체장과 홍보대사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하고 각각의 단체에 기부금을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