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 2019년 12월 24일 오후 2시 중국 쓰촨성 청두 샹그릴라 호텔

제8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약 45분간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이 취한 수출규제 관련 조치가 7월 1일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3년 반만에 수출관리정책대화가 매우 유익하게 진행되었다고 들었다. 앞으로도 수출 당국 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또한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서 양 정상은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했지만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특히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고, 정상 간 만남이 자주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의 엄중한 정세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납북자 문제에 대한 우리 측의 계속적인 지지와 지원을 요청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 측의 노력을 계속 지지해 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양 정상은 곧 개최하게 될 도쿄올림픽을 통한 스포츠 인적 교류의 중요성을 공감하며, 보다 많은 국민들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열 수 있도록 경주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베 총리는 우리는 이웃이고 서로의 관계가 무척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실무 협의가 원활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아베 총리님과 함께 독려해 나가자. 이번 만남이 양국 국민들에게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발언

아베 총리님, 반갑습니다. 일본의 최장수 총리가 되신것과 레이와 시대의 첫 총리로 원년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계시는 것을 축하드립니다. 연호의 뜻과 같이 아름다운 조화로 일본의 발전과 번영이 계속되길 기대합니다.

오늘 총리님과의 회담이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방콕에서의 만남도 만남 그 자체만으로 한일 양국 국민들과 국제사회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그 기대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려면 직접 만나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방콕에서의 만남에서 총리님과 나는 한일 양국 관계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고, 그에 따라 현재 양국 외교 당국과 수출관리 당국 간에 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양국이 머리를 맞대어 지혜로운 해결 방안을 조속히 도출하기를 기대합니다.

일본과 한국은 지리적으로나 역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교역과 인적 교류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상생 번영의 동반자입니다. 잠시 불편함이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사이입니다.

경제, 문화, 인적 교류를 비롯한 협력을 이어나가고, 동북아 평화와 번영에도 함께하길 바랍니다. 양국 간 희망의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일본 아베 발언

문재인 대통령님과는 올해도 몇번 국제회의에서 만나 뵙습니다만 오늘은 오랜만에 이렇게 회담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일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입니다. 그리고 북한 문제를 비롯해서 안정보장에 관한 문제는 일본과 한국 그리고 한국, 일본, 미국 간의 공조는 매우 중요합니다.

저로서도 중요한 일본 관계를 계속 개선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고 오늘은 아주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할수 있으면 합니다.